신 공통구조규칙, 올해 7월이후 준공선 대상...비적용선 불가항력(?)
중국조선소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춘절 휴가에서 작업원의 복귀가 늦어져 신조선 준공 지연에 관한 불가항력을 여러 업체가 선언했다. 건조 스케줄의 일정한 지연이 불가피한 정세이다.
이같은 가운데 CANSI는 연장된 춘절 휴가가 끝난 11일“건조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선박의 인도 리스크”라고 제목을 붙인 통지를 발표했다. “중국조선소의 소리를 반영한 CANSI의 인식”으로서“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조선소의 조기 정상조업 재개는 일반적으로 곤란해 선박 건조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신조선이 상당수 나온다”고 지적했다.
선박건조기준이란 구체적으로는 국제선급협회연합(IACS)이 정하는 H-CSR을 가리킨다. H-CSR은 2020년 7월 이후 준공되는 벌커· L탱커를 대상으로 2015년 7월 이후 계약선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구조 규칙이다.
각 조선소는 올 후반기 이후 납기 신조선에 대해선 H-CSR에 적응한 새 선형으로 수주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신조선에는 H-CSR 비적용선이 일정수 있다. CANSI는 이같은 선박은 “올해 5 - 6월 납기 신조선이 중심”이라는 것이다.
일본조선소 사이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H-CSR 비적용선의 준공이 7월 이후로 미뤄지는 사태를 경계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조선소는 현시점에서는 중국조선소와 달리 자사의 조업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공장을 둔 SOx(황산화물) 스크러버(배기가스정화장치) 업체 여러 회사로부터 납기 지연의 불가항력 선언을 통지받음으로써 신조선 인도에 지연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일본조선소의 수주잔량에도 5 - 6월 납기 선박에는 H-CSR 비적용선이 실제로 있다. 일본조선소 관계자는 “이같은 신조선의 준공이 가령 7월 이후로 늦춰지면 국제 규정상으로는 쓸모없는 선박이 나온다. 규제의 적용 제외가 되도록 기국이나 선급협회에 방법을 모색하도록 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