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15배 상승한 철도산업 주가지수(S&P 500 Road & Rail) 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1년 이상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했다. 북미대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파나마운하가 2014년부터 확장 개통되는 것이 발표되면서 철도 운송이 선박운송으로 대체될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당시 해외언론에서는 선박 운송량을 3배 더 늘릴 수 있는 파나마 운하 확장을 앞두고 아시아에서 출발한 선박화물량이 미서부 캘리포니아 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유럽으로 향할 수 있기 있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화물 100톤을 나를 때 발생되는 선박에서의 CO2 배출총량이 철도보다 8배 더 많았지만 파나마 운하 통과 선박이 1만TEU급에서 14,000TEU급으로 더욱 커지고 중간에 거쳤던 철도 운송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2014년 11월부터 1년 반 가량 철도운송 기업들의 주가는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하지만 2년 지연된 2016년 확장된 파나마 운하가 개통되지만 운하의 정체현상이 심하다는 것과 철도 운송의 CO2경쟁력으로 철도주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CO2 배출이 가장 많은 산업은 해운과 항공산업이며 2017년까지 5년간 두 산업의 CO2 배출 총량은 증가해왔다. 가장 적은 CO2를 배출하는 철도산업을 위협하는 선박운송이 CO2배출량을 줄이게 되면 선박에 대한 투자가치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선박 연료는 석유에서 LNG로 달라지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이 M.A.N과 함께 상용화를 주도한 ME-GI추진엔진을 선박에 탑재하면 CO2 배출량은 석유연료보다 더욱 줄어들게 된다.
보잉, 에어버스, 알스톰 주가 상승, 이제는 조선업 주가 오를 때 보잉과 에어버스의 수주잔량이 늘어날수록 항공사들의 주가는 부진해 왔듯이, 철도차량 제작기업 알스톰의 수주잔량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므로 철도운송기업들의 주가는 곧 정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박의 CO2 감축을 위해 LNG추진선 수요가 늘수록 대우조선해양을 비롯 한국 조선업 주가가 오르고 전세계 해운업 주가는 정체될 것을 말한다는 것. 알스톰, 보잉, 에어버스 주가가 상승했듯이 한국 조선업 주가가 크게 오를 차례라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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