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땅 꺼짐’ 분석 보고서 단독 입수… “발아래 여전히 흙탕물” 2월 18일자 TV조선 보도와 관련해 부산항만공사(BPA)는 해명자료를 내놨다.
보도 주요내용을 보면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 입주업체 37곳 중 28곳에서 최대 1.5m의 땅꺼짐(침하)이 발생해 업체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으며, 해당 언론사가 입수한 침하원인 분석 보고서를 근거로 웅동 배후단지 땅 아래가 ‘흙탕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것이다.

해당 (지반조사)보고서에는 표준관입시험 결과 일부구간의 N치가 0으로 나타나 있는데, 익명의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N치가 0인 것은 흙탕물”이고, “사람이 위에 올라서면 그대로 빠질정도로 묽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사실관계를 보면 표준관입시험은 사질토(모래) 지반의 상대밀도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된 시험으로 점토층인 웅동배후단지 지반 일부구역의 N값이 0인 것을 근거로, 해당부지의 땅 아래가 흙탕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산항만공사는 밝혔다.

표준관입시험(N값)은 모래지반의 강도를 판정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점토지반은 베인전단시험이나 삼축압축시험을 통해 강도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연약지반에 대한 개량도 파악을 위해서 동 현장은 계측데이터를 활용한 가장 보수(안정)적인 쌍곡선법을 적용하여 침하분석곡선을 역해석․평가했다.

점성토 지반에서 N=0인 상태는 롯드무게에 의한 자중관입 상태를 말하고, 지반개량 후에 지반조사를 수행하여도 N=0으로 조사될 수 있으며, 공학적 의미가 전혀없다는 지적이다.(즉, N=0이어도 포화도 100%인 흙탕물 상태가 아님)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020년 1월 전담조직(배후단지지반침하대응TF)을 구성, 지반침하 상태별 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반침하로 인한 장치장 침수업체(6개사)에 대해서는 올해 3월까지 우선보수 완료할 예정이며, 건축물의 침하가 심각한 2개사는 현재 정밀안전진단 시행 중으로 8월까지 보수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 외 건축물 정밀안전점검․진단이 필요한 시설(17개사)은 3월 중에 해당 용역 및 설계용역을 발주하여, ‘20년 9월부터는 보수공사 시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 2월 10일부터 물류협회, 입주기업, 정부, 외부전문가, 부산항만공사 등을 포함한 협의체를 구성해 입주업체에 지원방안, 향후 보수비용 분담방안 등을 논의․협의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 내에 발생한 침하로 인한 입주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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