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도크기간 장기화...가동률 떨어져

▲ 사진 출처:대한해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식 후 드라이벌크 시황의 행방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지나치게 하락한 반동 등과 아울러 급등한다는 견해가 있다. 한편 선박의 공급 과잉으로 시황 회복은 한정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지금의 시황부진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는 같지만 부진을 벗어난 후의 시황의 행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시황이 급등한다는 견해의 근거는 1 - 3월의 비수기를 벗어나고 중국이 경기후퇴를 피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이유이다.

중국의 경제활동이 활성화되면 그 파급효과는 주변국에도 미친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중국이 내세운 경기부양책이 벌크시황을 끌어 올렸던 것 같은 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선박 공급면에서도 호재가 많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도크 기간이 장기화돼 가동율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가 준공이 미뤄진 신조선도 나올 전망이다. 시황부진에 따른 고령선 해철과 SOx(황산화물) 규제에 따른 감속의 심화도 공급을 조이는 효과가 있다.

부정기선 관계자에 따르면 장마와 사이클론 영향으로 예년 이상으로 감소한 철광석의 출하도 회복되기 시작하고 3월 이후는 남미가 곡물 출하 시즌에 돌입한다. 북미의 부활절과 잘 연결되면 급등한다는 것이다.

한편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벌크시황의 회복은 한정적이라는 견해를 보이는 시장 관계자도 있다.

채산분기점을 크게 밑도는 지금의 시황수준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는 같다. 하지만 항상적인 선복이 남아도는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것이 상승을 짓누르는 형국이다.

게다가 남미 선적 곡물이 출하시즌에 돌입하더라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영향이 남아 있어 중국의 사료용 곡물 수요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도 족쇄가 된다.

이 관계자는 4월 이후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물동량 둔화는 해소되기 때문에 벌크시황은 일정 정도 회복된다. 하지만 펀더멘털적으로 급회복될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벌크시황은 연초 이후 역대 최저에 가까운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 반동으로 시장심리 요인으로 급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9일자 영국 런던시장에서 케이프사이즈의 주요항로 평균 스팟 시황은 전일대비 75달러 오른 1일 2713달러. 파나막스는 5160달러(전일대비 289달러 상승), 수프라막스는 5376달러(전일대비 88달러 상승)였다. 소폭 반발했지만 어느 선형도 손익분기점을 크게 밑도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시황의 행방이 주목받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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