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신조선의 납기 연장기간이 어느 정도가 될지가 관심사다. 일본의 모 선주는 올해 전반기 납기 신조선 인도에「1개월 정도 지연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일본 조선소로부터 비공식으로 통지받았다. 하지만 납기의 정확한 연장기간에 대해서는 납입 지연이 이미 발생한 선용기기 등의 새로운 납기가 미정이기 때문에 조선소는 선주에게 통지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조선소는 「납기지연 상황을 정밀조사한 후에 향후 새로운 납기를 선주에게 통지한다」는 것이다.

일본 조선소와 수리야드는 지금까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중국에 공장을 둔 SOx(황산화물) 스크러버(배기가스정화장치)업체 등 복수의 선용기기업체로부터 납기지연의 불가항력선언을 통지받았다.

조달에 지연이 발생한 선용기기는 야드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일본 조선소는 복수의 야드가 불가항력선언을 서면으로 받은 스크러버업체 외에 부품을 중국에서 조달하는 선용 주기관업체와 앵커체인, 해치커버, 계단 등의 의장품업체로부터도 납기대로 납품이 어렵다며 불가항력을 선언받았다.

이같은 상황으로 신조선 준공에 어느 정도 지연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복수의 일본 조선소가 지난주까지 신조선의 건조 스케줄 지연에 관한 불가항력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를 선주에게 통지했다. 일부 야드는 이미 납기가 임박한 여러척의 신조선에 대해 준공을 늦추는 불가항력을 정식으로 선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이 야드는 조선소와 선주가 맺은 조선 계약에 포함된「불가항력 발생에 따른 납기연장의 권리 확보」를 선주에게 통지했다.

조선소는 다음 단계로서 계약 상 납기가 연장되는 기간이 판명되는 대로 구체적인 일수를 선주에게 통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조선소가 납입 지연을 통지받은 복수의 선용기기는 모두 24일 현재 업체로부터 새로운 납기가 제시되지 않았다.

이 조선소 관계자는「각 기기의 납기는 단계적으로 밝혀질 전망으로 향후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새로운 납기를 결정해 선주에게 통지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조선 계약에는 불가항력으로 납기가 연장되는 경우 조선소는 그것을 자조노력으로 최대한 단축한다는 문언이 담겨져 있다.

선용기기의 조달 지연으로 일정수의 신조선 준공 지연이 불가피한 한편, 선주 형편으로 인도가 연기되는 경우도 나왔다.

일본 조선소에서 이달 내지 다음달 준공 예정였던 여러척의 신조선 인도가「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일본으로 출장갈 수 없게 됐다」는 유럽 선주의 희망으로 연기됐다. 다른 일본 조선소에서도 다음달 벌커의 명명식에 참석할 예정였던 유럽 선주가「두바이 以東으로는 출장하지 않는 방침을 결정했다」는 이유로 참석을 취소했다.

시장 관계자로부터는“현재의 용선시황이 극단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에 스팟시장으로의 투입을 주로 하는 선주는 특히 신조선 딜리버리를 최대한 미루고 싶을 것이다. 코로나19를 표면상의 이유로 인도 연장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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