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대한민국을 패닉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1월 9일 코로나19 증상 발현이 첫 보도된 후 중국포비아에 전세계가 당혹스러워했는데, 이젠 코리아포비아에 대한민국이 세계의 기피 대상국이 돼 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처럼 대한민국의 자존감을 훼손시키며 벼랑끝에 서게 한데는 정치력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도 많지만 지금와서 누구를 탓해 봤자 골든 타임을 잃은 상태이기에 접어둔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의 시계(視界)는 제로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 지경이 됐는지 뒤늦은 한탄도 해 본다.

세계의 이목이 어떤 시각으로 들여다 보던지 대한민국은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저력을 보여줘야 하고, 충분히 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 국민은 극한 상황을 맞을 때 더욱 똘똘 뭉치며 기적을 일구어낸 자랑스러움이 있다.

전 산업계가 초비상이다. 대그룹들이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특단의 대응력을 발휘하고 있다.
해운업계와 수출입업계는 가장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우리 해운업계는 한진해운 사태이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새 중흥을 꿈꾸며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으나 엄청난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같은 악재는 해운업계도 처음 겪는 일일 것으로 보인다. 가보지도 못한 길을 해운업계가 가야만 하는 현실이 두렵기도 하지만, 이왕 새로운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해운업계가 한번 멋지게 부딪혀 볼 미지의 길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 해운산업이 얼마나 매섭고 야무진지를 보여 줄 때다. 물론 이 위기상황을 극복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걸림돌들이 산재해 있다
당장 유동성 악화로 경영난에 봉착할 해운기업들이 잇따라 나올 것은 분명하다.  코로나19 사태는 전세계적 영향권에서 새로운 강자와 약자를 가려낼 것이다.
우리 해운업계는 해운산업합리화,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물류대란 등을 극복해 내며 끈질긴 생존력을 보여줘 왔다.
이젠 곁눈질 할 여유도 없다. 정부와 업계가 상생하는 길을 긴밀히 모색하며 해운 재건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수 밖에 없다.
우리 해운인들은 반드시 이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내고 새 중흥을 일구어 낼  충분한 저력이 있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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