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6,1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 전분기대비 9.3% 줄었다.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 감소하고, 전분기대비 19.4% 감소했다. 3분기대비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6% 하락한 영향도 있지만, 운임도 하락하고 운영선대도 줄었다. 지난 분기 말 187척의 운영선대는 173척까지 감소, 98척이었던 드라이벌크 용선이 81척까지 감소했다. 비용 증가 요인도 있었다. 2020년 1월 1일이전 고황유가 다 소모된 선박에 저황유 급유를 조기에 시작하면서 추가 비용이 30억원 가량 더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외 항목에서도 매각예정선박에 대한 손상차손 인식에 따라 50억원 가량의 추가 손실이 있었다.
1분기 영업량은 현재보다 늘어날 예정이고 중국 선박인도지연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1분기 총 운영선대는 작년 4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도 CVC계약에 투입될 선박들이 있고, 해당 선박들 중 다수는 중국의 New Times 조선소에서 건조 중에 있다.
하지만 중국 지역 제조시설 가동 지연에 따른 인도 지연은 1~2달 수준을 크게 넘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전용선계약의 경우 인도 이전에 운송을 개시해야 하는 계약사항은 아니므로 안정적이라 분석된다. 오히려 운임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달성 가능한 꾸준한 이익이 경쟁력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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