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추가 발표...업계,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제 역할 충실해

▲ 부산 신항 전경. 사진 출처:부산항만공사
해운항만업계 등 전 산업계가 코로나19에 패닉상태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침착히 업무에 임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위기 극복의 희망의 불씨를 보는 듯 하다.  사실 유수 해운물류기업 사옥 관련자가 확진자로 밝혀져 한때 건물을 봉쇄하기도 하는 등 코로나 사태를 빗겨가지 못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업계의 분위기는 너무 조용하다. 적막감만이 흐른다. 하지만 부산, 인천, 광양, 평택, 울산 할 것 없이 항만에서 수출입 물량을 양, 적하하는 모습은 활기차다.
중국 등 주요국가로 나가는 물량은 많이 줄었지만 정기선사들은 화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배선체제와 운항 스케줄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수출입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불가피하게 결항하거나 배선수를 줄이는 경우는 있다.
코로나 사태가 3월 첫째, 둘째 주가 큰 고비라는 정부당국의 발표에 해운항만업계도 재택 근무나 외출 자제 등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한 항만하역업체는 코로나19 확산에 사내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도시락을 이용하고 있지만 항만 현장의 항만하역 업무는 전혀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어 한편 마음이 놓인다.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은 보도자료를 적시에 내놓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항만운영이 일부라도 중단되는 일은 전혀없고 예전대로 정상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전세계 70여개 국가들이 한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항공 운항을 중단하고 여행을 제한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해운항만업계는 힘든 상황하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어 든든하기만 하다.
이같은 해운항만업계의 노력에 해양수산부는 2일(월) 추가 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번 긴급지원대책이 발표될 때와 현 시국은 너무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새로운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해 발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운항만업계가 진정 체감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들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새 대책에는 세부적으로 구분해 구체적인 지원책이 발표돼야 할 것이다. 국방부가 전시 수준으로 지원체제를 가동하 듯 해양수산부가 해운항만업계를 지원하는 새 지원대책에는 국적선사와 국내 항만업계가 상반기까지 위급상황이 지속된다는 전제하에 업체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며 아울러 중장기 지원대책이 곧바로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충실한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있는 해운항만업계가 더욱 분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긴급히 마련돼야 한다.
무엇보다 새 지원책에는 우리 해운항만업계는 물론이고 전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안정감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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