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된 이후 건화물선의 시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는가.
A. 일부의 시장 관계자로부터 그런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Q. 그 근거는 무엇인가.
A. 우선 계절적 요인으로 둔화되고 있던 남미나 호주에서의 철광석 출하량이 정상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초봄에는 남미 곡물 출하철이 시작된다. 또한 SOx 규제 발효로 비교적 비싼 저유황유가 주류가 되었기 때문에 연비 삭감 효과가 큰 감속운항도 심화되고 있다. 감속은 공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악화를 막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부양책이 실행되면 마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건화물 시황을 끌어올린 것 같은 유사한 전개가 재연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Q. 모두가 급등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A. 그렇다. 채산 분기점을 크게 밑도는 초저운임 시황 레벨은 길지 않다고 해도 시황의 회복은 한정적이지 않을까라는 견해를 가지는 관계자도 있다. 건화물 화물의 수송 수요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만 곡물 관계자들은 중국 양돈업에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가 미친 영향이 크고 그 영향이 아직 남아있어 사료용 곡물의 이동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영향을 현 시점에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케이프사이즈 관계자는 "강재 수요 둔화로
조강 생산이 줄어들고 있다. 강재 수요의 행방을 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바이러스 종식까지 시간이 걸려 경기감속이 나타나면 원재료 등의 하역 정체도 피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
건화물 시황이 급등한다고 해도 대형 케이프사이즈 정도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파나막스 이하 중소형선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케이프사이즈는 운임 하락 규모가 심하기 때문에 그 반동에 있어서도 급회복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된다. 케이프사이즈 시황이 급등하면서 중소형 건화물 시황도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중소형선 시황은 지난해 가을 호조를 보인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로 성수기가 불발된 만큼 선주들은 시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Q. 연초 이후 건화물 시황이 이 정도까지 추락한 이유가 무엇인가.
A. 계절 요인으로 브라질 호우, 호주 사이클론 등으로 인해 철광석 출하가 예상을 밑돈 것이 주요인이다. 건화물 시황 전반의 경향을 나타내는 BDI(Baltic Dry Index)는 2월 초 4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는데 이는 2016년초 이후 거의 4년 만에 나타난 큰 폭의 운임하락이다. 건화물 시장 관계자들은 계곡이 깊었기 때문에 산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https://secure.marinavi.com/news/ (로그인 필요). KM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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