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화물저감 기술로 해양환경규제시장에 도전장

2020년 1월 1일 발효된 IMO2020 황산화물 규제로 인한 세계 해운업계의 큰 변화 가운데 주목받는 신기술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해 선사들은 기존 20억~200억원에 이르는 후처리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Scrubber를 설치하거나 가격이 비싼 저유황유(LSFO)를 사용해야만 했다.

로우카본의 탈황기술은 기존 후처리 방식과 다르게 설치가 간단하고 초기 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선박 연료의 윤활효과를 향상하여 선박 엔진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로우카본에서 개발한 황산화물 저감기술은 연료 연소 후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을 줄이는 후처리 방식과 다르게 연소 전 단계에서 연료와 탈황촉매를 혼합하여 연소 시 화학반응에 의해 안정적인 분자구조의 황산나트륨을 배출함으로써 탈황시키는 기술이다.

로우카본은 한국선급 AIP인증 취득을 위해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제품시험 중에 있으며 이후 전 세계 여러 선급인증과 IMO인증까지 취득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러시아 이르쿠츠크 화력발전소에 탈황촉매제를 공급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우카본은 새로운 선박유 저감기술을 선보이며 해양환경규제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로우카본은 현재 강진 산단에 소재한 공장에서 연간 3만 6천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안에 3만 여 톤의 생산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한 순천시 해룡산단(2만평)에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광양항만 해양산업클러스터 예정부지에 약 2만여평의 규모로 연구시설과 물류시설, 선박유 탈황 쇼룸을 구축하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점점 강화되는 국제해양환경규제에서 로우카본의 연소 전처리 황산화물 저감기술이 국내외에서 친환경 해양혁신기술로 주목을 받고있으며 향후 업계 파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 로우카본 기술연구소(일본 이토츠상사 방문 2020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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