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흥아해운은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공동관리체제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의 길을 모색케 된다. 일단 산업은행은 흥아해운의 재무구조 등 존속가치에 대한 전반적 실사를 실시하는 수순을 밟게 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흥아해운의 회생을 전제로 한 워크아웃이란 점에서 원리금 유예, 용선료 유예조치 등을 통해 부채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영정상화의 물꼬를 틀 해법을 단계적으로 찾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흥아해운이 상장회사라는 점에서 인수합병(M&A) 방식이 아닌 전략적 투자자(SI)를 유치해 경영정상화를 꾀하는 방안에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가능한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외형적으로도 흥아해운에 큰 베팅을 할 회사를 선호할 것이고 해수부나 해양진흥공사는 고용안정, 고용유지측면을 고려해 해운선사 중에서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관심을 갖고 추진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판단된다. 카리스국보 사모펀드에 혼쭐난 경험이 있어 사모펀드 접근은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전략적 투자자가 대주주가 돼 계열사를 어떻게 처분할지도 큰 관심사다. 우량 계열사들의 향배가 주목된다.

3개월내 경영정상화 방향이 결정되지 않으면 워크아웃 기간은 2~3개월 연장이 가능해 늦어도 8월말경 흥아해운의 새 대주주 체제하에서 경영정상화 방향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금상선에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부분을 매각한 흥아해운이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를 맞게된데 대해 업계에선 득실을 따지는데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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