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각국 정부가 잇따라 도시를 봉쇄함으로써 각지에서 서플라이체인이 끊겨가고 있다. 해상수송의 핵심인 컨테이너 터미널에 대해서는 가동 중단을 선언한 곳은 없고 현 시점에서는 봉쇄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작업원의 통근 곤란으로 작업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가 버스 혼란 등이 빈발해 통상에 비해 처리능력이 저하하고 있어 서플라이체인의 지장이 커지고 있다.

인도정부는 25일부터 인도 전역에서 21일간의 도시 봉쇄를 발령해 사실상의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CFS(컨테이너 플레이트 스테이션)와 ICD(내륙 컨테이너 데포)를 포함한 항만시설과 화물철도는 대상 밖이기 때문에 통상대로 가동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CFS와 ICD에서는 작업원이 출근할 수 없는 등의 문제로 자주적으로 폐쇄하거나 가동을 할 수 없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에서도 마찬가지로 도시봉쇄가 발령됐다. 항만시설은 대상 외이긴 하지만 자동차 터미널 등은 가동을 중단했다. 컨테이너 터미널에 대해서도 작업원 부족으로 하역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 리퍼 화물을 우선적으로 취급하는 관계로 다른 드라이 화물의 처리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말레이시아에 의한 국경봉쇄가 4월 14일까지 연장됨으로써 말레이시아인 노동자가 싱가포르에 출근하지 못해 각지에서 작업이 정체되고 있다. 싱가포르 컨테이너 터미널에서는 말레이시아인 작업원 부족으로 통상보다 가동률이 20% 이상이나 저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본선 착안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태국에서는 26일 전 국토에 비상사태가 선언돼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는 등의 강경조치를 발동했다. 램차방항과 방콕항, 랏카반ICD에 대해서는 통상대로 가동 중이다.

미국에서는 일부 주에서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으나 항만에 대해서는 통상대로 가동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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