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국이 국제규칙에 의거해 선급협회와 선주들이 행하는 등록선의 검사(심사·감사)에 대해 원격으로 실시하는 것을 승인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인원 파견이 수반되는 검사가 곤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원격으로의 검사에 대해 주요 선급협회는 스스로가 행하는 것도 포함해 그 정당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지침)을 정비하고 있다. 기국은 이 지침에 의거하는 선급협회의 판단을 추인하는 형태로 각 검사의 원격화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ISM(국제안전관리)코드 등의 국제규칙에서는 본선에 대해 준수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선급협회에 의한 외부 검사와 선주, 운항선사에 의한 내부 검사의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세계적인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검사원 파견이 곤란한 가운데 각 검사를 원격으로 실시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리베리아 선적의 주관청 업무를 담당하는 리스카(LISCA)는 25일 이탈리아 선급협회(RINA)에 의한 리베리아 선적에 대한 원격검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검사는 이탈리아 프로덕트선사 다미코의 선대에 대해 실시한 것이다.

리스카는 RINA의 원격검사기술에 대해 “견고하고 사람의 이동이 불가능한 시간대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셜제도 해사국(IRI)도 20일,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이유로 7월 1일 이전에 검사 기한이 도래하는 선박에 대해 기한 연장이나 원격화를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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