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대형 국제물류 10개사의 2019년 실적은 항공화물 포워딩의 물동량이 감소하고 해상화물시장도 둔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 둔화가 두드러졌다. 이익면에서는 5개사가 영업단계에서 수입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비용관리와 사업구성, 투자 등에서 차이가 났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UPS는 포워딩은 저조했지만 전자상거래의 수요 확대를 감안해 미국 내 소화물부문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기재와 설비를 쇄신하는“트랜스포메이션”도 이익을 끌어 올렸다.

도이치포스트 DHL(DP-DHL)은 독일 국내 우편· 소포사업 등의 구조개혁을 마친 것에 더해 익스프레스부문이 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포워딩에서는 항공화물이 부진했고 해상화물과 육송의 성장도 둔화됐으나 비용 합리화 대책이 기여했다.

퀴네앤드나겔(KN)은 새 리스회계기준 IFRS16 적용 영향을 제외해도 영업이익이 6% 증가했다. 항공화물사업은 수입과 이익 모두 감소했으나 해상화물과 육송이 호조였고 디지털화에 대한 대처도 주요했다. 컨트랙트 로지스틱스사업의 구조개혁도 진행했다.

DB 쉥커도 항공화물 처리량이 11% 감소로 하락했으나 해상화물은 4% 증가했고 육상수송은 전년과 비슷했다. 컨트랙트 로지스틱스의 매출액은 4% 증가했다.

미국의 XPO 로지스틱스는 LTL을 제외하고 주력인 북미 트럭수송부문이 부진했으나 비용절감이 진행됐다. 포워딩의 매출액은 12% 감소했다.

미국 대형 육운업체 CH 로빈슨은 미국내 수송의 운임하락과 처리량 감소로 수입이 감소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등 판관비 증가도 영향을 미쳐 이익이 2자릿수 감소했다. 해상화물의 매출액은 1% 감소했고 항공화물은 8% 감소했다.

DSV는 판알피나를 인수해 포워딩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이 사업의 매출액은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판알피나의 인수효과를 제외해도 이익이증가했다. 육송이나 로지스틱스사업도 견고했다.

익스피다이터스는 항공화물의 매출액이 10% 감소했다. 해상화물도 7 - 9월기 이후 처리량이 감소해 이 사업의 매출액은 2% 감소했다. 반면 통관 등은 수입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

세바로지스틱스는 해상화물의 매출액이 1% 감소했고 항공화물이 14% 감소했다. 컨트랙트 로지스틱스가 7% 감소했다. IFRS16 적용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금융비용이 부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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