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 들지 않는 가운데 각국 정부에 의한 외출 금지령 등의 강경책 영향으로 아시아에서는 항만기능이 저하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동 제한령이 발령됐고 4월 1일부터는 더욱 강화됐다. 항만은 규제 대상 외이지만  보세구에서는 기업의 스탭이 이동제한으로 출근을 하지 못해 업무가 지체되고 컨테이너가 체류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3월 18일부터 자국 내에서의 교통규제 등 이동 제한령을 발령하고 생활필수품 구입 이외의 외출은 제한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는 이동 제한령 제2탄으로서 외출 등의 단속이 강화됐다.

항만이나 세관은 규제 대상 외이기 때문에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출근하는 세관직원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데다가 실제로 수출입 업무를 담당하는 물류기업의 직원이 규제 때문에 출근하지 못해 업무가 크게 지체되고 있다. 이 때문에 포트클랑항과 탄중펠레파스항에서는 본선이 기항해 하역작업은 할 수 있지만 “하역한 컨테이너 화물의 통관처리나 인수 수배가 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입 컨테이너가 체류하고 있다”고 일본 물류기업 관계자는 설명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4월 5 - 7일, 특별조치로서 항만에 체류하는 컨테이너 인수를 위해 물류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일시적으로 이동 제한을 완화했다. 이 때문에 항만에 체류하고 있던 컨테이너는 상당히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에는 이르지 못했다.

만재 수입 컨테이너의 체류가 계속되면 수출용 공컨테이너를 공급하지 못해 물류기업에서도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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