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한중카페리항로 컨화물 16.6% 줄어..감소폭 좁혀

▲ 사진 출처:위동훼리 홈페이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한중카페리항로가 가장 직격탄을 맞았지만 수송 통계치를 보면 상당히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객 수송은 실질적으로 모든 항로에서 중단된 상태이지만 컨테이너화물 수송은 큰 감소세를 보이지만 예상보단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월 한중카페리항로 컨테이너화물 수송량이 전년동기대비 19.7% 감소했으나 1~3월은 감소폭이 다소 좁혀졌다.
한중카페리협회에 따르면 1~3월(1분기) 한중카페리취항선사들이 수송한 컨테이너화물은 총 11만3822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6401TEU보다 16.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항로별 컨테이너화물 수송량을 보면 인천-청도항로가 1만1355TEU를 실어날라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인천-위해항로는 1만173TEU로 11.9% 감소했다. 인천-대련항로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되는데, 1~3월에도 2916TEU를 수송해 17.5% 증가했다. 인천-석도항로는 1만701TEU를 수송해 9.4% 늘었다. 특히 인천-연운항 항로는 1만1119TEU로 5.7%, 평택-연운항 항로는 6801TEU로 21.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연운항은 TCR(중국횡단철도)의 시발점이라는데 주목한다.

군산-석도항로는 4248TEU로 125.5% 급증했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연태항로는 6921TEU를 수송해 4.5% 감소하며 선방했다. 그간 운항했던 카페리선박의 수리관계로 컨테이너선을 투입했던 진인해운은 4월 5일부터 “신욱금향(Xin Yu Jin Xiang)”호 카페리선 운항을 재개했다. 진인해운은 1분기 5639TEU로 22.4% 줄었다.
평택-연태항로는 7347TEU를 수송해 20.2% 줄었다. 인천-단동항로는 2700TEU로 27.4% 줄었고 인천-천진항로는 4579TEU로 2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영성항로는 6842TEU로 0.4% 줄었고 평택-위해항로는 9635TEU로 8.6% 감소했다. 평택-일조항로는 7987TEU로 28.5% 감소했다.

한편 3월 한달 한중카페리항로 평균 소석률은 44.06%를 기록했다. 2월 평균소석률 33.03%보다 11.03%p 올랐다. 3월 소석률이 가장 높은 항로는 인천-연운항항로로 67.15%를 기록했다. 3월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석도항로로 10.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분기 여객수송은 총 10만803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5.2% 급감했다.
한중카페리선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한중카페리 취항선사들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정부의 항만 시설사용료, 도선료, 임대료 감면조치 등과 저유황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이면서 물동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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