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에 걸쳐 각 선사들의 운임인상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인 컨테이너운임시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서기간항로뿐만 아니라 아시아역내와 남북항로의 운임하락은 정기선 각사의 실적회복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각 선사가 발표하고 있는 운임인상, 회복은 주력인 아시아발 유럽· 북미행 동서기간항로뿐만 아니라 채산성 악화가 지적되고 있는 남북항로와 호주항로, 아시아행 화물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아시아 - 남미동안항로에서는 MSC와 COSCON이 3월 인상계획을 이미 발표했고, 인상액은 양사 모두 20피트 컨테이너당 750달러, 40피트는 1500달러이다.

남미동안항로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수요 확대가 기대돼 왔다. 각 선사가 그같은 미래 수요를 예측해 서비스를 강화해 일부에서 8000TEU급 대형선이 투입되는 등 공급력도 확대돼 결과적으로 시황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OOCL과 CMA CGM은 3월 1일자로 유럽발 아시아행 컨테이너화물을 대상으로 운임인상이 예정돼 있다. 인상폭은 20피트 컨테이너당 200 - 250달러이고 중국과 동남아시아행 수송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발 아시아행 항로에서의 수익성 강화를 도모한다.

또 복수의 선사가 아시아 - 호주항로에서의 인상 계획을 발표하고 있고 유럽 - 아프리카항로와 중동항로에서도 인상, 회복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동서기간항로에서는 북미 서비스제공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스팟화물을 염두에 두고 3월과 5월 적용 인상(구속력 없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태티스틱스(CTS) 조사에서는 전 세계 컨테이너 총화물량은 2013년 12월이 전년 동월비 5% 이상 신장됐고 2013년 한해 전 세계 총화물량도 전년대비 2.4% 증가한 1억2702만9000TEU를 기록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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