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연안선박에 안정적으로 LNG 공급 예정

▲ 500㎥급 LNG 벙커링 선박 예상 모형도. 사진 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연안선박에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500m3급 연안선박용 LNG 벙커링 전용선박’을 건조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0.5% 이하로 강화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 기존 선박 연료(벙커C유) 대비 미세먼지를 90%, 황산화물(SOx)을 100% 저감
** 전 세계 LNG추진선박 현황: (’14) 68 → (’16) 186 → (’18) 270척 → (’20) 360척

이에, 해양수산부는 LNG 추진선박 도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2018년부터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중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사업’은 국내 연안 LNG 벙커링 수요 증가에 맞추어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으로, 지난 달에 선박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5월 7일(목) 선박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포스코, EK중공업(주), 트랜스가스솔루션, 마이텍, 발맥스기술, 서울라인 등이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될 예정이다. 2021년까지 건조를 마친 뒤, 1년간의 시운전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한 후 2023년부터는 실제 LNG를 공급하는 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선박은 한번 충전으로 연안선박 5척 이상에 벙커링을 할 수 있다.

이안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선박을 건조하여 국내 연안선박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LNG 벙커링 개념

ㅇ 벙커링이란 선박이 운항하는데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는 기술을 말하며 LNG 벙커링은 LNG 추진선박에 LNG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술을 뜻함

ㅇ LNG 벙커링 유형

① Truck-to-Ship(TTS): 육상에서 트럭을 통해 탱크로리를 운반하여 선박으로 LNG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소규모 벙커링에 효율적

② Pipe-to-Ship(PTS): 육상 또는 해상에 설치된 LNG 터미널에 접안하여 파이프를 통해 LNG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대용량 벙커링이 가능

③ Ship-to-Ship(STS): 해상에서 LNG 벙커링 선박 또는 LNG 바지(Barge)선을 통해 LNG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장소의 제약이 적다는 장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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