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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왜 당혹스러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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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6  13: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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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OSCO)그룹의 물류 자회사 설립이 이사회 의결로 확정되고 가칭 '포스코GSP'가 연내 출범할 예정.당초 7월 출범 예정이었으나 다소 늦춰진 12월경으로 잡고 있는 듯 하다. 이는 해운물류업계의 조직적이고 논리적 강력 반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얘기를 방증.

포스코그룹이 100여명의 포스코 물류팀을 별도 자회사를 만들어 통합 운영하면서 연간 3조원에 상당하는 그룹내 물류비를 절감하갰다는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그간 수십년간 거래해 온 해운물류기업들과의 상생 시스템은 깨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시책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긴밀한 상생관계를 유지해 온 해운물류업계와 사전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어야 했다.

특히 대형, 중소형 벌크선사 그리고 포워딩업체들은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시 소위 통행세라는 큰 장벽에 부딪히게 되고 기존 거래 규약들이 '을' 입장인 해운물류업계에 크게 불리하게 조정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포스코측이 물류 자회사 설립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보다 크게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호 명명식에 참석해 한국해운 재건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한 즈음에 포스코 문제가 터지고 해운물류업계가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절대 물리설 움직임이 노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요인으로 판단된다.

정부가 대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병폐를 막기위해 2자물류기업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건전한 제 3자 물류기업 육성에 찬물을 끼얹는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건은 큰 암초를 만난 게 분명하다.  정부의 정책 방향이나 여론에 반(反)하는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 추진엔 다른 의도가  깔린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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