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벌커시장, "브라질, 괜찮다곤 하는데 안괜찮아"

▲ 사진출처: 상하이항 홈페이지, http://www.portshanghai.com.cn/
지난주 드라이 벌커시장은 브라질이 괜찮다고는 하는데 안괜찮아 보이고 컨테이너시장은 일하지 않은 선박이 역대 최대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 벌크선 시장은 지난주 초 대서양 중심의 급락세 발생후, 주 후반 태평양 화물 증가로 하락세를 저지했다. 브라질내 코로나19의 확산이 철광석 트레이딩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 SaoLuis를 포함한 브라질 북부 14개 도시(Para주 10개, Maranhao주 4개)가 봉쇄됐다. Para주에는 Vale의 철광석 생산기지가 다수 소재하고 있으며 SaoLuis에는 철광석 주선적지인 Pontada Madeira항이 소재한다. 광산항만의 운영에는 특별한 제약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봉쇄에 따른 이동제한이 산업활동에 광범위한 차질을 발생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양호하게 유지됐다. 그러나 그외 국가들의 수요부진 및 브라질의 선적 장애로 인해 중국 단독의 시황 견인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중국과 호주의 철광석 트레이딩 여부에 따라 낮은 수준의 등락이 예상된다.

파나막스 드라이 벌크선시장은 남미의 약세가 태평양까지 전이되며 전수역에 걸친 하락세가 노정됐다.
태평양 소재 선복들의 남미향 발라스팅(ballasting)이 과도하게 발생하며 남미수역의 만성적 공급과잉이 초래됐다.
Santos등 브라질 주요 곡물항에서도 항만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되며 항만운영에도 일부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회복에 따라 미국내 에탄올 생산량도 최근 저점대비 15%가량 증가했다. 에탄올 원료인 옥수수의 수출도 다소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태평양내 석탄 트레이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수프라막스와 운임 경쟁력 비교에 따라 등락하는 패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서양 석탄화물 부진에 따른 T/A항로(대서양항로)  침체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수프라막스, 핸디막스 드라이 벌크선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꾸준한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서양 항로들의 산발적인 회복시도가 나타나며 차분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중국 및 인디아향 석탄 트레이딩 증가 및 남아공, 필리핀 선박수요 증가등 시황상승 요인이 다수 발견됐다.

중국의 자국산 석탄가격 상승으로 석탄 수입수요가 증가했다. 필리핀의 코로나19 봉쇄완화에 따른 니켈 원광화물 유입이 회복됐다. 인도는 정상화가 진행 중이다. 5월중 인도 항만처리량은 70~75%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겠으나 대서양수역의 상승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대서양내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단기수급에 따른 시황변동 지속이 전망된다. 태평양은 파나막스와 운임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곧 선형간 조정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탱커시장의 경우 중동지역은 5월 신규화물 유입지속으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하며 물동량 감소우려가 증가했다. 5월 중동지역 스팟 화물은 전월대비 20% 감소했다.
산유국들의 추가감산 발표로 6월 화물도 감소될 전망이다. 지난 3~4월 증산경쟁시 미국으로 향했던 다수의 선박들이 순차적으로 프리(Free)되며 미국 인근수역 공급압력이 심화됐다.  제품선 시황은 공급과잉 및 화물유입 부진으로 폭락(LR2 60%하락, MR 54% 하락)했다.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우 20주차(5/10∼5/16) SCFI는 854p로 전주대비 1p 하락했다. 원양항로중 전년동기대비 주간 가용선복량 감소가 상대적으로 덜했던 북미구간(동안 ▲0.6%, 서안 ▼28.8%)은 전주보다 운임이 하락한 반면 유럽 양대권역(북유럽 ▼14.7%, 지중해 ▼34.0%)은 모두 운임이 소폭상승했다. 두 원양항로간 운임등락 상쇄효과로 종합지수는 19주차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국 대부분 주(States)가 경제활동을 재개할 것이라 밝힘에 따라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대됐다. 아울러 21주차 가용선복량이 전년동기대비 감소(동안 ▼7.8%, 서안 ▼16.0%)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운임 하방압력은 약해질 전망이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주요국의 봉쇄완화 움직임에 힘입어 그간 위축됐던 산업생산 활동의 재가동 분위기가 고조됐다. 21주차 운임은 양대 권역에 스페이스 감축기조(vs.전년동기:북유럽 ▼10.7%, 지중해 ▼27.0%)가 이어지고 있어 강보합일 것으로 보인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중국과 일본의 연휴 종료이후 중국, 일본항로내 특별한 동향이 없었다. 동남아구간은 토요일 라마단 종료(5.23)직후의 명절(이드알피트르_Eidal-Fitr,5.24∼5.27)과 전반적 물량 약세 영향으로 빨라야 22주차부터 정상적인 화물출하가 예상된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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