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송량 50% 감소

북유럽 자동차선, RO-RO선사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의 2020년 1분기(1 - 3월) 결산은 순손익이 2억8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처리량 감소 외에 감손 손실과 금융파생상품 등의 평가손이 영향을 미쳐 전년 동기의 2200만달러 흑자에서 악화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자동차 판매시장의 침체 등으로 2분기(4 - 6월) 해상 수송량이 전년 동기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1분기 매출액은 18% 감소한 8억3400만달러였다. 자동차와 건설기계 판매가 감속하고 있던 차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해상수송, 육상물류 모두 처리량이 감소했다. 자동차선, RO-RO선 사업의 수송량은 20% 감소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0% 감소한 1억3000만달러였다.

감손 손실은 연내에 해철 매각하는 선박 4척에 관한 4400만달러를 포함해 8400만달러를 계상했다. 주식과 금융파생상품에 관한 평가손을 계상한 것도 순손익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WW는 코로나로 인한 물동량 급락에 대응해 선대를 감선한다. 지금까지 4척의 해철, 7척의 반선을 결정했고 추가로 3척의 반선도 예정하고 있다. 그룹 전체의 선대 규모는 올해 1월 시점의 126척에서 12월말에는 107척까지 감소한다. 2021년도 3척의 반선을 계획하고 있다.

불요불급의 투자도 자제할 방침으로 기존선에 대한 스크러버(배가가스정화장치) 설치공사는 9척을 취소했다. 탑재 예정인 8척에 대해서도 공사를 뒤로 미룰 예정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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