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일본 선주, 감액 요청 합의치 않았다고 반발

▲ 사진 출처:PIL 홈페이지
싱가포르 선사 PIL은 BBC(나용선) 계약을 맺은 복수의 일본 선주에게 용선료의 95% 감액을 통지했다. PIL은 6월부터 감액한다는 것이다. 일부 일본 선주는 감액 요청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BBC 계약의 경우 일본 선주가 계약을 해제한 경우에도 본선을 회수하는 것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BBC 선주는 본선 회수를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가 과제가 되고 있다.

19일, 일본해사신문 보도에 따르면  PIL과 BBC 계약을 맺은 일본 선주는 “1장의 편지가 왔을 뿐이다. 감액에 합의할 생각은 없고 일방적으로 통지됐을 뿐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PIL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을 이유로 2월부터 용선료를 지연했다. 그 때 중국으로부터의 송금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후 3월 들어 용선료는 지급했으나 5월분 용선료에 대해서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일본 선주도 있다. 용선료 지연에 이어 95%라는 큰 폭의 PIL의 용선료 감액 요청에 대해 BBC 계약을 맺은 일본 선주는 이 회사의 경영상황에 대해 경계감을 더하고 있다.

영국 선가 감정 베슬밸류는 5월 시점의 PIL의 운항선박은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105척으로 이중 BBC 계약을 중심으로 한 용선 계약은 26척이다. 일본 선주 관계선은 적어도 5척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BBC 계약은 선주가 선박의 자본비만을 부담하고 선박관리는 선사가 하는 계약이다. 일본 선주가 PIL과 계약을 맺은 BBC선은 선령이 15 - 20년된 컨테이너선이 대부분이다. 선형은 1000 - 4000TEU급으로 돼 있다.

2016년 이후 일본에서는 해외 선사의 자사 보유선을 일본 선주에게 매각한 후 그 선박을 재용선하는 BBC 형태(scheme)가 여러건 계약됐다.

해외 선사는 매각익을 얻을 수 있고 일본 선주는 상각 재원 확보라는 장점도 있었다. 중개한 상사 선박부도 신조선의 안건이 저조한 가운데 계약 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초부터 BBC 계약은 해외 선사가 선박관리를 하기 때문에 “가령 선사가 도산한 경우 본선을 회수하기가 곤란하다”고 지적돼 왔다.

용선료 감액 통지를 받은 선주 일부는 “최악의 경우 본선을 회수할 수 있을지, 선원 급여와 연료유가 본선의 소유선에 선행한 선취특권으로서 우선시된 경우, 우리 선주 자신이 본선을 회수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심각하게 취재에 응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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