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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역할 부각, 롯데그룹서 주목할 포인트롯데온 출범으로 계열사 물량 연평균 30%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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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1  2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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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 중 "롯데글로벌로지스 역할 부각"이 제시돼 주목을 받았다. 한화투자증권 김유혁, 남성현, 송유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롯데온 출범으로 그룹내에 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는 롯데그룹의 종합 물류회사로 1) 택배사업, 2) SCM사업, 3) 글로벌 사업부를 통해 국내외 육상·해운·항공특송 물류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의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전신은 기존 롯데그룹의 2PL 물류회사인 롯데로지스틱스와 현대그룹에서 인수한 택배회사인 현대로지스틱스이다.

롯데로지스틱스는 1996년 롯데그룹 최초 의 물류회사로 설립됐는데,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롯데리아, 롯데마트, 롯데닷컴, 롯데슈퍼 등의 계열사의 물류서비스를 수행하며 입지를 확대해 왔다. 1990년대 중반은 편의점과 마트 등 새로운 유통형태의 사업이 등장하면서 물류서비스의 강화가 곧 유통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기였다. 2009년부터는 3PL(3자물류) 시장에 진출 했고했고,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 이천물류센터 인수와 김포 온라인센터 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투자를 집행했다. 동시에 2009년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0년 인도네시아, 2015년 베트남, 2016년 카자흐스탄에 해외 거점을 마련 하면서 해외진출도 추진해 나갔다.

   
 
그룹내 물류에서 3PL까지 시장을 넓힌 롯데로지스틱스가 종합물류기업이 되기 위해선 택배, 항만하역, 국제특송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었다. 마침 2014년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택배를 주요사업으로하는 현대로지스틱 매각을 발표하면서 2014년 롯데그룹이 인수하게 된다.
당초 일본계 사모펀드(PEF) 오릭스와 롯데그룹이 SPC를 만들어 인수했다가 2016년 롯데 8개 계열사가 오릭스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롯데그룹으로 온전히 편입됐다. 롯데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후 사명을 롯데글로벌로지스로 변경했고, 2019년 3월에는 기존 롯데그룹의 물류회사인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하면서 통합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재탄생했다.

롯데그룹은 두개로 나누어진 물류 역량과 투자를 한곳으로 집중시킬 수 있도록 그룹내 물류계열 구조를 통합할 필요가 있었다. 개별기업 측면에서도 비용효율화,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룹차원에서 `롯데온` 출범 후 발생할 캡티브 물동량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소화해 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합병과정에서 롯데로지스틱스가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상품판매사업을 중단하면서 온전한 종합물류기업이 되었으며, 합병 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주요주주는 롯데지주(44.59%), 엘엘에에치(21.87%), 제2투자회사(14.18%), 호텔롯데(10.87%)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롯데택배는 서울 장지동에 위치한 동남권 물류단지를 비롯해 전국 주요지역에 15개의 터미널과 40개의 집배센터, 800여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통합법인 매출액은 2.7조원, 영업이익은 187억원 규모이다. 롯데그룹에 인수되기 전 물류사업부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인수 이후 계열사 물량수주 및 비용효율화 등이 진행되면서 2019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그동안 물류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집중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제는 택배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주력할 차례다.

롯데그룹은 2023년까지 롯데온 취급매출액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6.3조원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롯데온 매출규모가 20조원 규모로 성장하면 그룹 내 택배물동량은 얼마나 증가할 수 있을까?

현재 온라인 플랫폼과 물류서비스를 수직계열화 시킨 쿠팡의 사례를 살펴보자. 2019년 쿠팡의 취급고매출은 14.3조원, 일 처리물량은 270만박스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연간 영업일수를 312일로 가정해볼 때 쿠팡의 연간 배송물량은 약 8.4억박스 수준이며, 취급고 매출액 십억원당 5.9만박스의 물동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롯데그룹 온라인 매출규모 7조원에 적용해보면 그룹 택배물동량은 약 4.1억박스로 추정된다. 2019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택배물동량이 3.88억박스인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2023년 취급고매출 규모가 20조원을 달성한다면 그룹 내 택배물동량은 약 11.8억박스로 연평균 30% 성장할 전망이다. 순증 기준으로는 7.7억박스의 신규 물동량이 창출되는 셈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 이 전망되는 택배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롯데온 출범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캡티브 물동량에 발맞춰 광명, 진천, 여주 등에 물류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3,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진천에 메가허브터미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상 3층, 연면적 5만평 규모로 건설될 진천 허브터미널은 일 65만박스의 처리능력으로 설계됐으며 1, 2층엔 택배터미널, 3층에는 대규모 물류창고가 들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허브물류센터의 부재로 포인트 투 포인트(Point-to-point) 방식의 운영을 해봤는데, 진천 허브물류센터가 완공되면 기존 수도권·지방에서 나눠 처리하던 물량을 진천 터미널에 집중시켜 경쟁사와 같은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 방식으로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처리능력 확대 뿐만 아니라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진천 허브물류센터 완공 후 지방 에 위치한 지역터미널은 통폐합 을 시킬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광명물류센터, 여주의류통합물류센터 투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용효율화를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진천 허브 3층에 위치한 물류창고는 풀필먼트센터(Fulfillment Center)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롯데온`을 궁극적인 통합몰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물류체인이 모두 분리돼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닷컴 등과 오픈마켓 셀러의 재고를 한곳으로 통합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고객이 다양한 제품을 한번에 주문하더라도 물류비용이 한번만 발생하면서 비용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그런데, 이정도 투자로 과연 충분할까?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직면한 과제 ①: 추가투자 필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직면한 첫번째 과제는 추가투자의 필요성이다. 우리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작년부터 거의 풀캐파로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물동량 증가율이 시장성장률을 하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전체 시장 택배물동량이 평균 15% 성장하는 동안 롯데는 8.5% 성장에 그쳤다.

게다가 2020년초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경쟁사대비 물량흡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적인 물동량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으나 여전히 증가율이 동종업계에서 가장 낮은 점을 고려하면 작년부터 이미 처리능력이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택배처리능력은 일 120만박스로 CJ대한통운(일 700만박스), 쿠팡(일 270만박스), 한진(일 140만박스) 보다 적다. 2022년 진천메가허브터미널이 완공되더라도 현재 쿠팡의 처리능력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심지어 진천메가허브터미널이 완공돼 일 65만박스의 처리능력이 확대되더라도 2023년까지 늘어나는 계열사 물량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으로 판단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처리능력은 2022년부터 최대 일 185만박스까지 늘어나겠으나, 2023년에 예상되는 계열사 물량은 일 378만박스로 거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총물량 기준으로 대략 일 193만박스의 처리능력이 부족한데 이는 진천메가허브터미널 3개에 달하는 규모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현재와 같은 비중으로 전체 계열사물량의 90%를 담당한다면 일 221만박스, 80%라면 일 196만박스, 70%까지 비중을 낮춘다면 일 172만박스 규모의 캐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전체물량의 90%, 일 221만박스의 캐파를 확대한다면, 최소 5,000억원~6,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더 필요할 전망이다.

2019년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보유중인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2,600억원이며, 향후 3년간 연평균 1,5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22년까지 계획이 잡힌 투자금액 규모가 4,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투자를 위해 약 3~4,000억원이상의 재원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추가 투자를 통해 그룹물량 증가의 수혜를 온전히 누린다면 큰 폭의 외형과 이익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직면한 과제 ②: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까? 우리는 상장(IPO)과 리츠를 활용한 자금조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앞서 추정한 필요투자자금 4~5천억원을 차입으로 조달하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평가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신용등급은 A다. 두 신용평가사는 1) EBITDA 마진 4% 하회 지속, 2) 순차입금 의존도 60% 이상, 3) 순차입금/EBITDA 비율 7.5배 초과 등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신용등급 하향검토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추가적인 차입이 없는한 하향 트리거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4,000억원의 차입을 늘린다고 가정해보면 순차입금 의존도와 순차입금/EBITDA 비율이 하향검토 트리거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트리거에 도달한다고 신용등급이 무조건 하향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부환경이 비우호적으로 흘러가거나, 이익창출능력이 축소될 경우 등급하향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연 이자비용이 370억원에 달하는 동사에게 신용등급 하락은 부담요인이다

■기업공개(IPO) 케이스

롯데그룹도 공식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 다다. 롯데그룹은 지난 3월 언론보도를 통해 호텔롯데를 포함한 6개 계열사계열사(코리아세븐, 롯데GRS, 롯데컬처웍스, 롯데홈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동시 기업공개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기업가치를 확장해 롯데지주의 가치를 높인 후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해석된다. 당초 언론에서는 6개 계열사 중 호텔롯데 상장을 최우선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업계 상황을 고려 할 때 호텔은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오히려 6개 계열사 중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이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1) 2022년부터 진천 Mega-hub 터미널이 가동되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1) 최근 언택트 소비 트렌드의 수혜를 받 으면서 올해와 내년이 동사의 기업가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시기로 보이기 때문이다.
2022년부터 진천 메가허브터미널 가동으로 일 65만박스의 처리능력이 확대되면 택배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추정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2022년 실적은 매출액 3조 4,870억원(+14.6% YoY), 영업이익 743억원(+138.8%, OPM 2.1%), 순이익 406억원(+406.3% YoY) 규모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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