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소 대상 100척 LNG선 발주 계획 발표

지난 주말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한국 조선소를 대상으로 100여척의 LNG선 발주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유가의 급락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이지만 카타르는 LNG 개발 계획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기도 했다.
카타르는 자신들의 LNG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얼마전 중국 조선소들이 16척의 카타르 LNG선 수주를 먼저 가져갔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중국의 자국발주에 해당된다. 세계 최대 LNG수입국으로 올라선 중국이 선박 발주에 대한 금융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카타르의 대규모 LNG선 발주는 한국 조선소들의 도크를 가득 채우게 될 것이고 이는 경쟁 선사들의 발주 심리를 자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LNG선 발주는 LNG추진 엔진 수요를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HSD엔진과 보냉재 기업같은 LNG관련 선박 기자재 기업들의 실적 개선폭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추진엔진은 기존 디젤엔진과 비교해 명목 가격이 10~15% 가량 더 높기 때문에 수익성이 제고되며 발주 물량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실적에 매우 유리한 영향을 주게 된다.
IMO 규제 효과로 탱커선박과 컨테이너선 그리고 벌크선에도 LNG추진 엔진이 탑재되고 있으므로 HSD엔진의 실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HSD엔진의 영업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두 배 가량 늘어났고 영업현금흐름은 최근 20분기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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