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사센터가 정리한 4월 아시아 18개국 지역발 미국향(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월대비 2% 감소한 134.4만TEU로 7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3월에 이어 자동차부품과 주택관련 품목이 감소했다. 중국 선적 물동량은 3월에 비해 회복됐고 전체 물동량도 거의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일본해사센터에서는 미국경제의 하락을 이유로 물동량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4월 북미 수출항로의 컨테이너 화물 수송량을 품목 별로 보면 자동차부품은 38% 감소해 7개월 연속 30%를 넘는 감소 폭을 기록했다. 가구 및 가재도구, 바닥재· 블라인드 등 플라스틱제품, 건축용구 및 그 관련품의 합계 물동량은 7% 감소해 7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하지만 타이어 및 튜브의 물동량은 증가가 이어졌고 일반전기기기나 텔레비전· 비디오 등 영상· 음향제품도 증가로 돌아섰다.

지역 별에서는 중국발은 10% 감소한 72.3만TEU로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품목별 1위인 가구 및 가재도구는 27% 감소해 16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섬유 및 그 제품은 2% 감소, 바닥재· 블라인드 등 플라스틱제품은 15% 감소했다.
 
이에 대해 ASEAN(동남아시아제국연합)발은 19% 증가한 31.1만TEU로 48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베트남발은 25% 증가해 49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베트남발에서 품목 별 1위인 가구 및 가재도구는 14개월 연속 20%를 넘는 신장을 기록했고, 신발 및 부속품, 컴퓨터 및 반도체도 큰 폭의 증가가 계속됐다. 한국, 대만 선적도 호조였다.

일본발은 4% 감소한 5.7만TEU로 6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품목 별 1위인 자동차부품이 53% 감소해 7개월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차량기기 및 부품은 14% 감소, 건설기계도 21% 감소해 부진이 이어졌다.

중국 옌톈 - 뉴욕 간 4월 운임은 1TEU당 3% 감소한 2210달러였다. 선사의 감편 효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 - 4월 누계 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한 513.4만TEU였다. 앞으로의 물동량은 미국에서의 코로나19 유행상황과 경제활동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와 주택착공 건수는 여전히 저조해 관련 품목의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 4월 실업률도 14.7%로 크게 악화됐다. 통계가 시작된 194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GDP(국내총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의 감소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또 미국발 아시아 18개국 지역향(북미 수입항로) 2월 컨테이너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월대비 6% 증가한 54.7만TEU로 3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2월 시점에서는 미국에서의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극히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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