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본입찰 및 본계약 체결...9월 19일 워크아웃 졸업

▲ 사진 출처:흥아해운 홈페이지
흥아해운은 4일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 인수 및 경영권 이전을 위해 공개경쟁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6월 중 투자유치 안내 및 예비입찰 진행, 7월 중 본입찰 및 본계약 체결 그리고 9월 중 유상증자 대금 납입 및 투자유치를 완료하고 9월 19일 워크아웃을 졸업할 예정이다. 잠재투자자를 위한 투자유치 안내공고 상세정보는 5일 올린 흥아해운 홈페이지 內 "IR투자정보"의 "전자공고" 를 참조하면 된다.

흥아해운 투자유치 주관 회계법인인 EY한영은 이미 전략적 투자 의향이 있는 해운사, 사모투자펀드, 그룹사 등에 안내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의향이 있는 잠재투자 기업들에 대해 실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EY한영은 제공하게 된다.
전략적 투자자 확정과 관련해 8월중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총 개최시기와 맞물려 이내흔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전량 소각과 함께 유상증자, 부채 일부 탕감, 해양진흥공사 등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원 등으로 흥아해운 인수 기업에 대한 경영 안정을 적극 도모케 된다.
흥아해운의 케미칼 탱커 사업부문 매각가는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흥아해운의 잔여 케미컬 탱커 선대는 낮은 선령과 스테인리스 재질의 선체 비율이 높은 경쟁력 있는 선대로 전략적 투자자와 협의만 잘 한다면 회생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흥아해운 케미컬 탱커부문의 경우 선령 12년 이하 선대 비율(23.8%) 국내 1위이고 스테인리스 재질 선대 비율(20.7%) 국내 1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석 국장은 “현재 워크아웃 진행중으로 원칙적으로 채권단을 중심으로 유동성 지원이 검토돼야 하며, 채권단은 잠재적 투자자와 관련 지원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흥아해운의 현 선대가 유지된 상태에서 정상화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필요시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한국 해운업계의 전향적 발전을 위해 흥아해운 전략적 투자자 1순위는 단연 대형 해운선사이다”며 “해운사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그룹사의 흥아해운 인수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형 사모투자펀드사가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접근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 부회장은 5일 해운전문지와의 기자간담회에서 "흥아해운의 최종 전략적 투자자(SI)는 대형선사든 중견선사든  해운선사가 돼야 한다"며 "과거 한진해운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알토란같은 LNG선 등 벌크전용선 사업부문을 사모투자펀드에 넘겼던 후유증(?)이 아직도 국내 해운업계에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