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 수송은 -97.6%, 부진 지속

인천공항의 5월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97.6% 급감한 13.8만명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별로는 대양주(-99.7%), 동북아(-99.5%), 일본(-99.4), 중국(-99.4%), 유럽(-97.8%), 동남아(-97.5%), 중동(-94.2%), 미주(-90.4%) 등 4월과 마찬가지로 전 노선이 부진했다. 6월 FSC들 중심의 국제선 운항 재개가 예정돼 있으나 최근 유럽, 미국에 이어 남미까지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6월에도 국제선 수요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인천공항의 5월 화물 수송은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한 22.0만톤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별로 대양주(-95.4%), 중국(-51.2%), 동남아(-26.8%), 중동(-5.8%), 동북아(-9.2%), 일본(-6.7%), 유럽(-4.8%) 등 대부분의 노선이 감소했으나 전체 화물 수송의 25%를 차지하는 미주노선 증가(+13.4%) 영향으로 코로나19에도 선방한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과 이에 따른 글로벌 화물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1)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비대면 산업 관련 IT품목들과 2) 진단키트 등 바이오헬스 품목들, 그리고 3)가공식품 등의 홈코노미 제품들 수출이 양호했다. 일부 품목을ㅜ중심으로 전반적인 화물 수요는 6월에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올해 겨울 2차 대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선 여객 수요회복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그에 반해 화물 수요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대한항공 중심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6월에는 일부 국제선 노선 운항 재개로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에 대한 추가 공급도 가능할 전망이다"며 "기존 정부 지원금 1.2조원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기간산업안정기금 통한 추가 지원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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