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흥아해운은 경영권 이전 공개경쟁입찰을 공고했다. 입찰 의향을 밝힌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요약투자설명회 및 비밀유지 확약서 양식을 제공하고 비밀유지 확약서를 11일까지 접수했다. 이후 예비입찰제안서 접수기한은 17일(수) 오후 3시까지이다. 투자유치 자문사는 한영회계법인이다. 현재 잠재투자자로 유력한 기업들이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는지 또는 기한내 접수를 마칠 것인지가 궁금하다. 관계자들의 함구령에 의해 아직 뚜렷히 흥아해운 인수 의향을 표시한 해운사 등이 부각되지는 않고 있느 상황. 그저 짐작에 의해 이런 저런 해운사나 그룹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예비입찰제안서 마감일을 목전에 두고 해운업계내에선 설왕설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해운선사들은 경영 수익성 악화로 유동성 자금력 동원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흥아해운을 제값에 주고 인수할 회사가 얼마나 되겠냐는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다. 자칫 사모투자펀드에 빌미를 주어 입찰과정에서 해운사의 운신의 폭을 좁혀  정당한 경쟁을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해운시황이 회복돼 흥아해운이 경영정상화 자생력을 갖출 시까지, 현대상선(현 HMM) 같이 자율협약을 통해 경영에 나서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거론되고 있어 눈길. 해양진흥공사도 흥아해운 일부  지분을 갖고 흥아해운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도 나와. 정확한 의미 파악은 아리송(?)하지만 워크아웃 중인 회사를 자율협약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공개경쟁입찰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지만 흥아해운이 헐값에 비해운사에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유수선사들간의 입찰 경쟁이 노정되지 않을 경우 흥행 공개입찰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자율협약 카드도 조심스레 다뤄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들인 듯.

정상적인 경영정상화 여건하에서 흥아해운의 몸값을 키워 2~3년후 매각하는 수순을 타진해 보려는 생각.

자율협약은 주채권단만 참여하고 주채권단이 시행하기로 결정하면 주채권자가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을 시행해 기업을 회생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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