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주간사, 흥아해운 인수후보 윤곽 본입찰 마감후 가능

▲ 사진 출처:흥아해운 홈페이지
흥아해운의 예비입찰제안서 접수는 17일 오후 3시로 마감됐다. 매각 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EY 한영)은 18일 금융채권단협의회에 예비입찰 경과보고했다. 적격 후보자들에게는 실사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후 금융채권단협의회 일정에 따라 본입찰을 실시한다. 예비입찰자와 일반입찰자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이에 흥아해운 인수 유력 후보의 윤곽은 본입찰 마감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찰 참여자에 대해 철저히 비밀이 지켜지며 진행되고 있어 예비입찰제안서를 어느 선사, 어느 기업이 제출했는지 파악이 안된다. 어림짐작으로 몇몇 선사가 참여했을 수도 있다는 예측은 할 수 있을 듯 하다.  흥아해운의 시장 점유율이나 경쟁력있는 선대 등을 고려시 예상밖 결과가 노정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업계나 해양진흥공사는 흥아해운의 케미칼 탱커사업의 시너지 효과와 한국 케미칼 탱커산업의 외국계 유출, 사모투자펀드의 인수 가능성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 이와관련 비딩 이전에 A某 선사에 수의계약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A某 선사측이 사내 규약을 위반하게 되는 상황이라는 주장에 따라 입찰과정을 밟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흥아해운 입찰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해운업계 관계자들간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채무 탕감이든 산업은행의 재무적 구조조정이 우선이 돼야 영업손실에다 운항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흥아해운을 인수할 해운선사들이 입찰에 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흥아해운의 경우 과거 워크아웃과 달리 흥아해운의 공개경쟁입찰 흥행시, 흥아해운 몸값은 올라갈 수 있지만 돈많은 사모투자펀드사가 입찰 참여 선사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선 채무 탕감액 등을 줄일 수 있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흥아해운이 펀드사로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선 결국 조용한 입찰과정과 함께 해양진흥공사의 재무적 투자자 참여자로서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흥아해운이 유수 국적선사로 인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외국선사들의 입찰에 참여해 높은 액수를 써낼 시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은 자신들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어 대한민국 케미칼 탱커산업 발전을 고려치 않고 후보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팽배하다. 사모투자펀드사와 외국계 선사로 흥아해운이 매각되는 것을 철저히 방어키 위해선 해양수산부, 해양진흥공사, 한국선주협회 등의 확고한 메시지가 중요하다.

국적선사가 케미컬 탱커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해양진흥공사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회사채 인수나 제3자 주식 배정 등을 통해 흥아해운 지원이 확실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적 케미칼 탱커선사의 ‘통합+몸집불리기’가 실현되기 위해선 해진공의 백업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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