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훈풍,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중요한 징검다리

LNG 프로젝트는 순항중이디. 대신증권 이동헌, 이태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트레이드윈즈는 17일 노바텍(Novatek)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이 최대 12척, 40억달러 규모의 LNG선을 수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확정계약된 6척과 옵션분 4+2척이며 옵션분은 상황에 따라 중국 후동중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5월 25일 같은 외신에서는 동일 프로젝트에 관해 대우조선해양과 후동중화가 각각 5척씩 총 10척을 수주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틱2(Artic LNG 2)로 불리며 기존 야말(Yamal) 프로젝트에 이어 빠르게 사업 전개 중이다. 2023년 착공할 계획이며 연간 1,980만톤 규모. 발주 선박은 쇄빙LNG선이며 기존 야말 프로젝트 선가는 척당 3.4억달러이다.

올해 회자되고 있는 대형 LNG 프로젝트는 크게 세가지로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 아틱2이다. 카타르는 라마단 직후인 6월 1일, 100척 이상의 계약에 대해 국내 조선 3사와 슬롯예약계약 MOA(거래조건협정서)를 체결했다. 모잠비크는 총 16척으로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8척씩의 수주에 대한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러시아 아틱2 이외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는 총 15척에 대해 삼성중공업이 작년 5척 수주계약을 했으며 올해 추가 10척 물량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이다.
대규모 LNG 프로젝트는 대부분 공급계약이 끝났고 자금조달도 원활히 진행되어 발주를 늦추는 것이 손해를 보는 구조. 가장 큰 프로젝트인 카타르가 생각보다 빠른 슬롯예약 계약으로 발주 심리를 자극한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조선사들이 갖고 있는 기존 LNG선 옵션 물량들에 대해서는 LNG 가격 하락,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발주 일정의 지연을 추정하고 있다.
국내 조선 4사의 4~5월 수주는 목표 대비 6.9% 수준에 그쳤다. 클락슨에 의하면 올해 연간 선박 발주 전망치는 2,100만CGT(-23.1% yoy)를 전망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역대 최저였던 1,379만CGT까지도 감안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보릿고개 상황에서 LNG선 훈풍은 가뭄의 단비다. 내년부터는 탱커선이나 컨테이너선의 일부 발주 회복이 재개될 것이라고 이동헌,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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