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량은 49% 감소한 1,585만DWT

2020년 5월 누적기준, 글로벌 발주금액은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한  115억달러를 기록했다. 클락슨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5월 누적 기준 발주량은 전년동기대비 49% 줄어든 1,585만DWT, 발주금액은 65% 감소한 155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2020년 5월 누적 기준 인도량은 18% 줄어든  3,641만DWT를 기록하면서 올해 발주량이 인도량을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발주량 부진으로 5월 말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연초대비 12%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의 수주 부진은 코로나 영향으로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판단해 하반기의 발주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이 현대차증권 배세진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최근 유가가 크게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WTI는 $40/배럴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의 셰일원유/가스 감산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EIA는 6월 “STEO보고서”를 통해 2020년 미국 원유 생산량을 1,156만 배럴/일(전년대비 67만 배럴/일 감소)으로 전망해 감산을 전망하고 있다. 2018년, 2019년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세는 YoY +18%, YoY +11%을 기록하면서 그 동안 에너지 수출 증가를 이끌었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 셰일 감산의 충격은 클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상선 발주 회복의 핵심은 유가 반등에 따른 미국 셰일원유/가스 생산 증가로 판단한다. 석유수요 회복으로 유가가 $40/배럴 이상까지 반등한다면 미국의 셰일원유/가스 생산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고 이는 상선 발주 전망치를 상향 시키는 요인이라 판단된다.

배세진 애널리스트는 "조선업종 주가는 현재 2020F P/B 0.6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며 "현 밸류에이션 수준은 이미 최악을 반영하고 있어 다운사이드 리스크 대비 업사이드가 큰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배 애널리스트는 조선업종 투자의견을 Overweight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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