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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통 선박금융특화기관 Danish Ship Finance 분석정책금융기관에서 시장형 선박금융기관으로 포지셔닝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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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7  09: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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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Danish Ship Finance
한국해양진흥공사는 60년 전통의 선박금융 특화기관 '덴마크선박금융(Danish Ship Finance, DSF) '에 대한 분석자료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유럽 유일의 해운산업 특화 금융기관인 ‘덴마크선박금융(Danish Ship Finance)’는 지난 1961년 설립됐고 2019년 금융 규모 7.5조(세계 20위 수준), 임직원 79명의 선박금융기관이다.
덴마크 연기금 2개사(PKA, PFA), 사모펀드 1개사(Axcel)로 구성된 지주회사(Holdings)가 DSF의 최대주주(86.6%)이며, 덴마크해사재단(10%)이 뒤를 잇는 주요 주주이다.

Danish Ship Finance는 전문화와 다각화 투트랙의 선박금융기관이다. 작년말 기준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774척에 대한 선박금융을 실행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 외에도 오프쇼어, 여객선 등 다양한 선종을 대상으로 금융을 실행하고 있다. 사내 자체 시장분석, 해상법, 해상보험 등 비금융 전문부서를 통한 통합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금융 규모를 확대를 통한 여신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 규모 확대(▲4.7%)로 BIS 비율이 소폭 감소(14%)했으나, 업계 기준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참고로 BIS 비율이란 제결제은행이 정한 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로, 권고 비율은 최소 8% 수준이다.
여신 부문 이익 확대(▲8.2%)에도 불구하고 EU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투자부문 부(-)의 손익으로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여신부문 기업 경쟁을 보면 시장변동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선박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상위 선박금융기관들의 여신 축소, 흐름과 다르게 Danish Ship Finance는 금융규모를 확대하며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2014년 세계 26위에서 2018년 20위까지 성장해 시장점유율 2%를 달성했다. 전년대비 2018년 5.9%, 2019년 4.7% 증가를 통해 작년도 시장점유율 및 순위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자체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경기 역행적 투자를 하고 있다. 2008년 벌크선운임지수 BDI 급락이후 장기 시황침체에도 불구하고 벌크선 금융을 확대하는 경기 역행적 투자를 실행하고 있다.

최대 익스포져(위험노출금액) 선종이 2007년 컨테이너선(27.%)에서 작년 벌크선(18.4%)으로 변화했다.

전문화된 자체 리서치팀의 면밀한 시장분석과 전망을 기반으로 과감한 의사결정을 실시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Standard & Poor’s “Danish Ship Finance의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거래상대방의 86%가 신용등급 AAA이고 선순위 담보대출만 취급하는 등 신용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특정 선종이 전체 익스포져의 33%를 넘지 않도록 설정해 시황 급락 시 헷지(위험회피) 수단을 마련했다. 금융과 해운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머스크에 대규모의 금융을 지원했고 머스크는 이를 바탕으로 1만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해 세계 1위의 컨테이너선사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Danish Ship Finance는 자국 산업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과 동시에 선박금융 특화기관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0년 주요 전력을 살펴보면 유로화 표시 채권발행을 필두고 한 자금 조달 다양화에 진력하고 있다. 2019년 3월 첫 유로화 표시 채권(Euro-denominated ship covered bond) 발행을 시작으로 외화 표시 채권발행을 지삭해 유로화 채권 비율이 전체 채권 발행액의 16%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ECB(유럽중앙은행)의 마이너스금리 정책으로 인한 채권가치 하락과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부문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를 최소화할 방안이 필요하다. 친환경 원칙 도입을 통한 탈탄소화을 선도하고 있다.
Danish Ship Finance, Citi, DNB 등 11개 선박금융기관(시장점유율 20%)은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 일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사의 대출을 조정하는 ’포세이돈 원칙’에 서명했다.

IMO(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2030년)에 따라 선사의 기후연계성을 대출 평가기준에 추가했다. 내부 고발자 제도 마련 등 건전한 기업 정착에도 노력하고 있다. 돈세탁, 테러자금 조달, 금융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익명 신고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엔 거래상대방의 높은 신용기준을 바탕으로 한 수익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 엄격한 LTV(담보인정비율) 수준 유지를 기반으로 한 선박 담보부 대출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고 거래 선사의 재무제표, IR보고서, 선가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 익스포져 수준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해운시장 분석 등 대내외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박금융을 실행하고 있다. 사업영역을 확대해 투자 플렛폼 확대를 통한 미래 소득 창출을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선박금융의 중심지가 아시아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금뮹 규모 확대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플랫폼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진력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정책금융기관에서 시장형 선박금융기관으로 Danish Ship Finance의 포지셔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Danish Ship Finance를 통한 선박 특화 정책금융기관의 사례로 거론하는 경우가 있으나 실제로는 이윤 우선으로 선박 담보부 선순위 금융을 실행하는 기관으로 변모중이다. 동사는 선박보증기금의 형태로 출발했으나 2005년 유한책임회사(LLC)로 전환했고 이후(2016년) 주주 구성이 대폭 변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2015년 주요 주주는 AP Moller Maersk(선사), 덴마크국영은행 , Nordea Bank 민간은행 등이었다. 2016년 주요주주는 PKA·PFA(연기금), Axcel(사모펀드), 덴마트해사재단 등이다. 경기민감도가 높은 금융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기록하고 있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이 724%로 바젤III 기준(100%)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금융위기로 인한 극한의 유동성 악화 상황에도 당국의 지원없이 6개월이상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참고로 LCR(Liquidity Coverage Ratio)은 고유동성자산(현금, 국채) 등을 향후 1개월간 순현금유출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리스크 계량화, 충당금 확보를 통해 여신 평균 LTV를 51% 수준으로 설정했다. 거래상대방 전체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되더라도 담보 선박 매매 등 대출금 회수를 통해 당사의 도산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이다.

Danish Ship Finance는 리스크 관리 특화기관이다. 실력은 어려울 때 드러난다는 것. Danish Ship Finance는 LTV 비율 선종, 국가별 익스포져 상한선 유지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 침체 및 부실증가에도 불구,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보였다.
전문적인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의사를 결정해 위기에서도 기회를 창출했다. 초저금리 장기화 부실여신 증가 등 부정적 요소가 확대되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도 탁월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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