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 후 동 선박 세번째 입항, 한국인 승무원 3명 하선 예정 -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스펙트럼오브더시즈호’(16만9,300GT)가 7월 1일 오전에 부산항에 입항해 급유 및 식자재 등 선용품 선적과 한국인 선원 3명을 하선시킨 후 당일 저녁에 출항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스펙트럼오브더시즈호’는 상해를 모항으로 동북아 항로에 투입되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목적의 정기 운항을 중단하고 공해상에 대기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 크루즈의 운항 중단이 올해 10월 이후까지도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물류를 목적으로 한 크루즈선의 부산항 입항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스펙트럼오브더시즈호’의 이번 입항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벌써 세번째이며 모두 물류를 목적으로 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인도적 차원에서 허가된 크루즈선의 입항으로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립부산검역소 등 부산지역 CIQ 기관, 부산광역시, 해양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확정한 ‘물류목적 크루즈선의 입항 허용 세부기준’에 따라 선원의 코로나 유증상 여부를 사전에 검증하고, 비대면 선적작업, 하선자의 특별 검역 및 지역시설 격리 등 크루즈선의 입항부터 출항까지 안전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하선하는 한국인 선원 3명도 코로나19 검사와 14일간 지정된 시설에서 추가 격리조치를 조건으로 하선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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