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국제화물수송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했다. 항공수송은 2020년 4 - 6월기에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해 2019년 수준으로의 회복은 2022년 중반 이후로 예상한다. 컨테이너 화물 등 해상수송도 같은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회복하는 데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맥킨지는 9개의 시나리오로 나눠 국제무역의 동향을 분석했다. 건강에 대한 대응이 적절하게 취해졌고, 일부 경제 개입도 효과적이었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다.

해상수송을 드라이벌크와 컨테이너 모드 별로 보면, 4 - 6월기 수송중량은 2019년 동기대비 각각 14% 감소, 16% 감소를 예상한다. 드라이벌크는 농산품 등 컨테이너와 비교해 코로나 영향을 받기 어려운 품목이 많기 때문에 감소율도 컨테이너보다 완만했다. 또 컨테이너를 TEU 환산으로 보면 현재의 물동량은 19% 감소해 중량 이상의 감소이다.

2019년 제4/4분기(10 - 12월)를 100으로 한 경우, 2020년 4 - 6월기의 각 화물 지수는 자동차· 수송기 관련은 50까지 떨어졌다. 의류· 섬유류도 60대 전반까지 떨어졌다.

한편 농산품· 식품, 화학품, 종이류· 삼림제품은 모두 10 포인트 이내로 감소해 상품에 따라 영향에 차이가 있었다.

2021년 10 - 12월에는 농산품· 식품, 화학품 등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그 후에도 견고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의류, 섬유류는 30% 감소, 자동차· 수송기기는 40% 감소에 그친다. 양 품목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2023년 제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송 지역 별로 컨테이너 수송에 대한 영향을 보면 아시아발 북미· 유럽향의 2020년 한해 물동량은 모두 2019년 대비 20% 감소해 주요 수송에서 최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농산품 등이 많은 남미발 유럽향은 6% 감소에 그친다.

맥킨지는 “회복기에 유리한 포지션을 확보하고 싶은 포워더는 각 수송 지역의 수요의 변화를 파악해 현재는 존재감이 작아도 회복력이 있는 수송 지역에 영업팀을 재배치하는 등 대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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