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 극동항로, 중국에서 체선
VLCC(초대형 유조선) 시황이 상승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유소의 가동이 둔화되고 중국 앞바다에서 체선이 발생함으로써 선복 공급량이 축소돼 시황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동 - 극동항로 운임시세 WS(월드 스케일)는 43, 용선료 환산으로는 1일 3만3000달러로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를 약간 웃돈다.
현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으로 항공용 제트연료를 비롯한 각종 석유제품의 수요가 감소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유소의 가동이 둔화됨으로써 여러척의 VLCC가 중국 앞바다에서 어쩔 수 없이 체류하고 있다고 한다. 1주일 이상이나 체선하는 VLCC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체선으로 선복 공급량이 줄어 선복 수급은 압박받고 있다. 중국에서 하역한 후 중동으로 되돌아가는 운항 스케줄에 지연이 생겨 중동 앞바다에서는 선복량이 일정 정도 억제되고 있다.
아울러 상승을 향한 시장심리도 시황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자 시장 보고서에서 중동 - 극동항로의 계약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는“만약 있었다면 WS 43, 1일 3만3000달러는 기록했다. WS 50도 있다는 소문도 있다”며 상승세에 있음을 지적한다.
주요 산유국의 협조 감산으로 5월 이후 VLCC 시황은 약화됐으나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반발로 이번주부터 상승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