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조사서비스회사 데카르트데이터마인이 발표한 아시아 주요 10개국 지역발 미국향(북미 수출항로)의 6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대비 4% 감소한 129만TEU였다. 마이너스 폭은 5월(19%)보다 축소됐다. 중국발은 미증(微增)이나마 17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각국도 2자릿수 감소에서 1자릿수 감소하는 등 물동량 회복 조짐도 보인다.

이 통계는 모선 선적지 기준, 만재 컨테이너가 대상이고 FROB(미국을 경유하는 제3국향 화물)는 포함하지 않는다.

6월 북미 수출항로를 출발지 별로 보면 1위 중국발은 0.2% 증가한 81만6798TEU로 17개월 만에 증가했다. 2위 한국은 11% 감소한 12만8348TEU였다.

3위 베트남은 2% 감소한 8만6436TEU로 5월의 16% 감소에서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됐다. 5위 싱가포르도 8% 감소한 5만1366TEU로 5월의 2자릿수 감소에서 개선됐다.

회복세가 현저한 중국과 베트남에 대해 일본은 38% 감소한 2만6876TEU로 8위까지 후퇴했다. 인도도 26% 감소한 2만5241TEU로 9위였다. 상위 10개국 지역 중, 2자릿수 감소한 곳은 일본, 인도, 한국, 말레이시아 4개국이다.

품목 별 물동량을 보면 1위 가구류는 7% 감소한 21만7977TEU였으나 기계류는 1% 증가한 14만8197TEU, 전자전기는 14% 증가한 12만3802TEU, 플라스틱은 15% 증가한 11만482TEU였다.

기계류와 전자전기, 플라스틱을 보면 모두 중국발 증가율이 동남아시아 8개국 지역발에 비해 높았다. 자동차 관련도 회복세에 있다. 하지만 의류는 중국, 동남아시아 8개국 지역발 모두 2자릿수 감소가 계속되는 등 부진하다.

미국발 아시아향(북미 수입항로)의 5월 물동량은 0.6% 증가한 50만1429TEU로 4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1위 중국향은 31% 증가한 19만2086TEU, 2위 일본향은 15% 증가한 7만4033TEU였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