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예상

대한항공 2분기 실적이 견조한 화물과 비용절감으로 예상보다 양호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안진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 7,560억원(-11.7% YoY), 영업이익 1,007억원(흑자전환 YoY)으로 1분기 적자에서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흑자전환은 1)타이트한 화물 수요-공급으로 인한 화물 운임(+81.7% YoY) 급등, 2)유류비, 인건비 등 절감, 3)여객 수요 부진에 따른 제반 비용 축소에 기인한다. 한편,  올해 2분기 여객 부분 매출액은 760억원(-96% YoY)으로 COVID 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 국내선(-98% YoY) 및 국제선(-96% YoY) 수요 모두 전년동기대비 9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실적은 매출액 10조 207억원(-19.5% YoY), 영업이익 1,790억원(-30.4% YoY)으로 이전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연내 여객 수요 회복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진 점 감안 시 화물 공급 부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5월 화물운임 상승폭이 고점을 찍고 다소 완만해지는 추세에 있지만 여객 카고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화물 운임 레벨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여객 수요가 근거리 중심으로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가정했으나, 여전히 해외 이동이 풀리지 않은 점 등을 감안 시, 여객 운항 감소 및 저유가에 따른 유류비 절감(-39.7% YoY)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도 불구하고, 실적 회복을 예상하는 이유는 1)화물운임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2)인건비(4월부터 휴직, 정부 지원금 등), 유류비 등 비용절감 가시화에 기인한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1)유상증자(1.1조원), 2)기내사업부 매각, 3)CB, ABS 발행(1조원), 4)기간자금지원 가능성 등 고려 시 경쟁업체 대비 유동성 리스크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화물단가에 대응, 고정수요 선점과 물량유치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안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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