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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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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7  19: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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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창립 30주년 맞아...혁신적 가치창출 비중두고 역량 집중
해외직구 고객에 최상의 특송화물서비스 선보일 계획
창의적 선사, 물류기업의 진입ㆍ태동 가능한 환경 조성 절실

 

 

   
▲ 김현겸 회장
Q. 먼저 창립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회장님 소감 부탁드립니다.


창립 기념일은 매년 돌아오지만, 올해는 우리 그룹의 모태인 ㈜팬스타를 설립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에서 창업해 30년간 존속하는 기업 비율은 4.4%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뜻 깊고 감격스러운 심정입니다.

그동안 팬스타를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신 고마운 외부 인사들을 초청해 인사를 드리는 것이 순리이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상황이어서 행사 참석자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아쉽지만 부산 사옥에서 작은 기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1m이상 거리를 두고 방역수칙을 준수했습니다. 초청해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해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Q. 기념사를 통해 팬스타그룹의 비전은 해운, 물류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닌 네트워크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상당히 의미가 담겨있다고 보는데요?

창립30년을 맞은 팬스타는 이제 8개 계열사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복합 여객 운송 사업, 외항 화물 운송 사업, 통관, 하역, 보세창고, 내륙 운송 사업, 친환경 선박 엔지니어링, 선박 관리, 자동차 정비기기 제조업 등. 그야말로 사람과 화물이 움직이는 모든 길을 함께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분야의 도전이나 개척도 중요하지만 팬스타가 영위하는 사람과 화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고도화시키고 확대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데 좀 더 비중을 두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Q. 회장님은 아울러 미래 30년을 과거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그룹 계열사 간 밸류체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외부 기업이나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뉴 팬스타 시대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 강조하셨는데요?

앞서 네트워크에서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만 사실 1990년 7월 창업 후 지금까지 팬스타그룹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그 역시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해온 길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다만, 그간의 길이 대부분 그룹내부의 VC(Value Chain)을 이용한 것이라면 앞으로는 GVC(Global Value Chain)로 보다 확대된 개념을 장착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만 코로나19등의 다양한 외부 영향에 의해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극한의 경쟁에서 생존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입니다.

팬스타 계열사뿐 아니라 외부기업이나 조직까지 연결하는 확대된 개념으로 현재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제특송사업이 그 일례가 될 수 있겠습니다.

Q. 해운물류업계에선 팬스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지혜롭게 극복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관심있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팬스타 대응력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사업전략은?

중·일 간 고가·급송 화물은 주로 항공화물을 주로 이용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항공노선 감편에 따른 국제물류대안으로 팬스타 고속화물페리가 부상했습니다. 중국 산둥반도에 취항하고 있는 한-중 카페리와 한-일 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팬스타를 육상 보세 운송으로 연결한 P.K.L.B(PanStar Korea Land Bridge)서비스는 중국 산둥성에서 일본 오사카, 도쿄, 쓰루가까지 3일 이내(리드타임 40시간)에 연결하고 있어 전체적인 물류리드타임이 항공과 비슷하지만 대량 수송과 항공대비 물류비가 파격적으로 절감되고 정시성을 유지해 한국기업은 물론 일본기업까지 항공화물의 대안으로 찾고 있습니다.

팬스타고속화물페리로 중국 석도항-부산항-일본 도쿄, 나고야항을 다이렉트로 운항해 T.S.P.S(Trilateral Sea-highway PanStar Service)도 인기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속성, 정시성이 장점인 팬스타 고속화물페리가 더욱 주목받고 있어 한국기업들 뿐아니라 중국,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팬스타가 그동안 구축해 온 한국∼중국∼일본을 잇는 ‘동북아 고속페리 네트워크’가 코로나19로 본격화하고 있는 비대면(非對面)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아 글로벌 네트워크 비즈니스의 핵심 역량(Core Competence)이 될 것입니다.

Q. 팬스타는 국제 해상특송 서비스 등 신규사업 진출에 진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국제특송사업은 부산 용당세관에 개설 예정인 국제특송화물통관장에 팬스타고속화물페리, 일본법인 산스타라인의 현지 배송대행, 보세운송, 통관서비스, 팬스타신항국제물류센터 그리고 국내 택배업체까지 여러 기업과 기관이 함께 협력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급증하는 해외직구 고객에게 최상의 특송화물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오는 8월 부산 용단세관의 국제해상특송통관장 개설과 함께 바로 효율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정비와 업무 시뮬레이션을 진행중입니다.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해상 특송화물은 지난해 기준 월 평균 5000건 내외였으나 올 4~5월엔 월 평균 2만건 이상 급증하는 추세로 특송장 개설 이후에는 예상물동량이 매주 1만 건, 매달 4만 건에 달합니다.

지난해 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부산 특송장 설치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부산 특송장을 통해 국내에 들어올 특송화물 물량이 2022년 78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었고 물류기업·특송업체 등 관련 경제 파급효과는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e-commerce 마켓이 지속적으로 증가됨에 따라 인천의 특송장이 포화상태로 인해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하여 인천에 빨리 도착하여도 통관이 지연되고 있어, 용당세관의 신설 특송장은 한중일 특송화물을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항으로 유치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팬스타는 한중일간 자사 페리선박을 직접 운영하고, 일본에서 자사 트럭을 이용한 화물 집하, 자사직원을 통한 화물 검수 및 자사 당일통관을 실시해 "가장 빠르게, 가장 저렴하게, 가장 안전하게" 라는 슬로건 같이 새로운 지금까지 없었던 국제해상특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규사업부를 통해 통신, 에너지, 철강, 건축 내외장재 분야의 국내 우수기술제품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한국의 5G통신장비, 산업용 에너지 저장장치와 배터리, 콘트롤시스템 등을 일본 주요 통신회사와 인프라기업에 장기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앞두고 일본 현지에서 성능시험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인증 및 암호화기술 기반의 보안솔루션사업과 물류관련 IoT(사물인터넷), Block Chain(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플랫폼사업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어 머잖아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끝으로 해운물류업계와 관계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먼저 이 자리를 빌어 오늘의 팬스타그룹으로 성장하기까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상당기간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해운물류업계 또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 해운물류업계와 관계당국이 저마다의 강점을 찾아 서로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우리나라 해운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해운에는 협회 또는 얼라이언스로 포장된 기득권자의 룰이 지배하는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관계당국은 컨소시엄이나 카르텔의 형태로 경쟁력 강화 노력없이 기득권을 보호받는 기존의 틀에서 효율성이 저하된 부분을 과감히 개선해 창의적인 선박회사, 물류회사의 진입이나 태동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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