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

일본해사센터가 정리한 6월 아시아 18개국 지역발 미국향(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월대비 5% 감소한 137.4만TEU로 9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했다. 5월의 20% 감소보다 감소폭은 축소됐으나 미국측의 수요 감소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자동차 관련 부진이 두드러진다. 특히 일본발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다. 중국발은 회복경향에 있지만 일본해사센터는「미중관계 악화 영향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주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6월 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화물 수송량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부품 등은 32% 감소해 크게 줄었다. 가구, 침구 등의 13% 감소, 섬유류 및 그 제품의 10%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 지역별에서 자동차 관련 감소 영향이 두드러진 일본발은 44% 감소한 3.2만TEU로 8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이에 대해 중국발은 0.3% 감소한 89.1만TEU였고 베트남발은 6% 증가한 12.7만TEU로 회복됐다. 하지만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발 등이 감소해 ASEAN(동남아시아제국연합) 전체에서는 0.5% 감소한 26.1만TEU로 전년 동월과 비슷했다.

남아시아발은 37% 감소한 5.3만TEU였다. 항만기능 저하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미 수출항로 운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서안향이 상승하고 있고 6월 상하이발 LA향은 1FEU당 36% 증가한 2330달러였다.

1 - 6월(상반기) 누계 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772.3만TEU였다. 상반기로서는 리먼쇼크 후인 2009년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중국발이 2 - 3월에 크게 감소한 것에 더해 미국측의 수요 감소가 요인이다. 국가 지역 별에서는 중국발은 15% 감소한 430.6만TEU, 일본발은 17% 감소한 28.1만TEU였다.

ASEAN발은 필리핀 등을 제외하고 감염 확산이 억제되고 항만기능도 유지됐기 때문에 12% 증가한 177.2만TEU로 증가했다.

일본해사센터에 따르면 미중무역마찰이 격화되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생산의 일부 이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동남아시아발 미국향 물동량이 주목된다는 것이다. 중국이 식품 등의 조달처를 미국에서 유럽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또한 중국 화남발 항공화물 물동량에 영향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심천 등에는 전자부품 등의 생산거점이 남아 있지만 그러한 고부가가치 하이테크 상품의 생산 이동도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미국발 아시아 18개국· 지역향(북미 수입항로)의 4월 컨테이너 화물 수송량은 17% 감소한 53.9만TEU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