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로지스틱스에 60% 출자키로 합의

중동 항만운영 업체 DP월드는 M&A(인수합병)를 통해 종합물류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유니코로지스틱스에 60% 출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DP월드는 근해선사를 잇따라 인수하고 있어 항만운영에 그치지 않고 서플라이체인 전체를 커버하는 서비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DP월드는 이번 출자에 대해「우수한 서플라이체인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는 전략과 합치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지역과 유럽지역에서 양사의 시너지를 올리는 플랫폼을 제공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DP월드가 주력분야로 하는 자동차 관련 물류에서의 전문성도 유니코로지스티스 인수 목적으로 한다. DP월드는 당분간「유니코」브랜드를 유지할 계획이다.

유니코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와, 러시아· CIS(독립공동체)지역을 연결하는 복합수송 주력 포워더이다. 특히 TSR(시베리아횡단철도), TCR(중국횡단철도) 철도수송분야에서는 독립계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취득량을 자랑한다. 20여개국에 25개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DP월드는 TSR의 극동 러시아측 관문인 보스토치니항에서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한 실적이 있다. 유니코와는 이미 아시아발 TSR에서 제휴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물류분야에서는 유니코는 한국계· 일본계 완성차업체· 상사에 넓은 상권을 가지고 특히 러시아와 중앙아시아향 완성차· CKD 수송을 주력으로 한다. DP월드는 유럽계 업체와 접점이 있어 앞으로는 유럽기업에 대해서도 유니코와 제휴해 복합수송 서비스를 판매해 나간다.

유니코는 창업자인 박형주씨 일가가 100% 출자했다. 풍부한 자금을 가진 DP월드 자회사가 됨으로써 더 한층 성장을 목표로 한다.

DP월드는 2018년 유럽 피더업체 유니피더 인수를 시작으로 2019년에 유럽역내선사 P&O 페리스, 오프쇼어 지원선 운항선사 토파즈, 싱가포르 선사 피더텍그룹을 잇따라 인수했다. 항만 운영부터 해상수송과 주변 물류분야로 사업영역을 급확대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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