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 북미항로 물동량 회복을 배경으로 중국에서는 수출용 컨테이너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컨테이너 수급이 압박받는 경향은 있었으나 최근 들어 부족감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부족한 것은 제품 수출에서 사용되는 40피트 하이큐브 컨테이너이다. 원래 중국은 컨테이너 물류 중에서 일대 수출 거점이기 때문에 수출 컨테이너 수요가 높다. 이번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서플라이체인 혼란의 영향을 받고 있다.

선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컨테이너 기기 부족이 중국에서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은 미국향 컨테이너 물동량이 회복세에 들어간 6월경부터라는 것이다. 그 경향은 당분간 계속돼 7월이 되자 부족감이 커져 수급이 압박받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향 컨테이너 물동량 수요는 회복경향으로 스팟 운임도 상승하고 있으나 배선 각사는 계속해서 일정 정도의 선복 감편책을 계속하고 있다. 이같은 선복 감편책으로는 일부 서비스의 중단에 더해 구미 각국으로부터의 복항 루트를 희방봉 경유로 하는 등 통상보다 항해일수를 연장하는 시책을 취하고 있다.

항해일수 증가로 선복 감편 효과를 높이고 있는 반면, 구미 각국으로부터 중국 등 수출지로 되돌아오는 공컨테이너 회송에 시간이 걸리게 된다. 이같은 것도 중국에서의 컨테이너 부족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선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컨테이너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 초과 미국에서 컨테이너 부족은 통상은 있을 수 없지만 「중서부 등 내륙향 컨테이너가 체류해 서안 각항 등에서 수출용 컨테이너 확보가 어려워진 것은 아닐까」라는 지적도 있다.

신조 컨테이너 생산도 향상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신조 컨테이너의 일대 생산 거점이지만 선사나 리스회사로부터의 주문이 없기 때문에 여름까지 각지의 공장 조업 중단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20피트 컨테이너의 신조 가격은 2000달러 안팎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로 인한 주문 감소가 박차를 가한 형국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공장에 해상 화물용 신조 드라이 컨테이너를 지금 발주한 경우, 인도시기는 빨라야 10월 이후가 된다는 것이다. 여름 조업 중단 영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신조 컨테이너의 조기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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