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이 발표한 2020년 4 - 6월기 연결 실적에 따르면 경상이익은 73억엔으로 흑자를 시현했으나 전년 동기대비 48% 이익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선은 수송 대수가 40% 급감해 부진했고 드라이 벌크시황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시황이 급등한 유조선에서 여러 건의 유리한 단기 계약을 맺는 등 에너지 수송 호조로 적자를 면했다. 코로나로 세계적인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흑자를 확보한 형국이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이번 기는“자동차선 부문이 가장 고전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완성차 업체 각사의 대폭 감산과 출하 지연으로 수송 대수는 61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40%나 감소했다. 해철 매각이나 반선 등으로 선복을 조정했으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자동차선을 포함한 제품 수송 사업 전체에서는 33억엔 적자였다. 컨테이너선은 흑자였지만 페리· 내항 RORO선은 수요가 감소해 손익이 악화됐다.
드라이 벌크선 사업은 전기대비 20억엔 이익이 줄었으나 4억엔의 흑자를 계상했다.
지분법 적용 회사 기어벌크(본사· 스위스)가 운항하는 오픈 해치선이나 장기계약이 없는 목재칩선 등의 전용 벌크가 부진했다.
에너지 수송사업은 23억엔 이익이 증가한 84억엔 흑자를 계상했다. 유조선 시황이 급등해 원유선에서 여러 건의 유리한 단기계약을 맺었다. 또 야말 LNG 프로젝트 투입 쇄빙 LNG선 등이 꾸준히 가동해 안정이익에 기여했다.
매출액은 11.2% 감소한 2514억엔, 영업손실은 51억엔(전년 동기는 영업이익 68억엔), 순이익은 55% 감소한 54억엔으로 수익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2020년 한해는 전번 예상에서 변동없이 경상이익 단계에서 손익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품수송사업은 260억엔 적자를 예상한다. 자동차선은 적재량 감소가 계속돼 상반기(4 - 9월기)에 47% 감소한 105만500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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