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문성혁 장관이 최근 프랑스 마크롱 정부의 2기 내각에서 신설된 프랑스 해양부 아니크 지라댕(Annick Girardin) 장관에게 취임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4일 밝혔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넓은 배타적 경제수역(11백 만㎢)을 갖고 있고 세계 4위의 해운선사를 보유한 해양강국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몽펠리에에서 열린 해양경제 컨퍼런스*와 금년 6월 코로나19 극복 대국민 연설** 등을 통해 국가 해양 정책과 전략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였다. 지난달 단행한 내각 개편에서 해양부를 본격 출범시킨 것은 이러한 중요성을 고려하고,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프랑스 정부의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 ’19.12월 몽펠리에에서 열린 해양경제 컨퍼런스에서 “21세기는 해양의 시대가 될 것”이며 “진보의 청색도로(voie bleue du progrs)”로 나아갈 것을 주장

** ‘20.6 Covid-19 극복 대국민 TV연설에서 ‘강하고, 생태적이며, 주권적이고 통합된 경제’ 건설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세계 제2위 해양강국으로서 해양전략 강화를 통해 달성할 것임을 주장

문 장관은 축하 서한에서 “해양과학기술, 해운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프랑스가 본격적인 통합 해양수산행정을 통해 해양강국으로 한층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선원이동‧해운활동 보장, 해양환경 보호 등 국제적 이슈들에 대해 양국이 협력하고,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해양강국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번 프랑스의 해양부 출범과 문 장관의 축하 서신 발송을 통해 양국 간 해양수산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1996년 8월 8일 출범 이후 통합 해양수산행정을 추진해 왔으며, 프랑스 정부는 우리의 통합 해양수산 행정체계는 물론, 해운진흥, 해양쓰레기 관리, 해양과학기술 등 우리의 해양수산정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 왔다. 한국과 프랑스는 심해저 탐사, 극지연구, 해류연구 등 해양수산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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