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추진엔진 수요는 곧 신조선 발주 수요

세계 최대 저황유 벙커링 항구 로테르담항구의 올해 2분기 LNG선박연료 판매량은 26,590톤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4.2배 늘어났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판매량은 70% 가량 증가했다. 상반기동안의 LNG선박연료 판매량은 42,300톤으로 지난해 연간 31,944톤을 크게 넘어섰다. 그야말로 LNG선박 연료의 시대는 확연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로테르담 항구에서의 2분기 저황유 판매량은 374,000톤으로 전분기 397,000톤보다 줄어들었다. 2018년에 최초로 예상했던 대로 저황유 사용은 추진엔진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사용량은 계속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테르담 항구에서의 LNG선박연료 판매량은 석유연료(벙커유+저황유) 판매량의 3%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리 멀지 않은 시간안에 LNG선박연료 판매량은 석유 연료 판매량을 상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IMO 2020을 앞두고 선주들은 물론 수많은 연구기관에서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와 저황유를 강조했지만 결국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하는 선박의 추진사양은 모두 LNG로 정리가 됐다. 해운산업은 선박을 빌려주는 용선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용선 경쟁력이 높은 선박에 대한 수요와 문의는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될수록 기존의 중고선박들은 용선시장에서 인기를 잃게 된다는 것.

따라서 선주들은 LNG추진선박이 아직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지금의 상황이 업계 경쟁구도를 뒤집을 매우 좋은 기회로 삼으려 할 것이란 지적이다. 한국 조선소에 누가 먼저 LNG 추진선 발주를 늘릴 것인지가 선주들의 경쟁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LNG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발주소식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HSD엔진의 엔진제작 사업도 성장의 수혜를 가져갈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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