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484억5800만원 기록...매출은 전년동기비 44% 감소

▲ 사진 출처:대한항공 홈페이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분기 선전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484억5800만원을 시현해 전분기(-566억5000만원) 대비 흑자전환했고 전년동기(-1014.5300만원) 흑자전환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객수 급감 등의 영향으로 1조6909억3500만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8.1% 감소하고 전년동기대비 44.0% 줄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624억500만원을 기록해 전분기(-6920억2900만원) 및 전년동기(-3807억7900만원)대비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의 흑자전환은 단연 화물 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객수요  급감에 2분기 매출액이 크게 줄었지만 화물기 가동률 확대,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등 화물기 공급량 확대에 총력,  영업흑자를 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안진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 및 당사 추정치를 대폭 상회하며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조 6,909억원(-44.0% YoY)으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 감소했지만 화물 부문 실적 호조 및 비용절감에 영업이익은 1,485억원(흑자전환 YoY)으로 턴어라운드 시현했다. 부문별로 1)여객매출 2,039억원(-89.5% YoY), 2)화물매출 1조 2,259억원(+94.6% YoY)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1조 5,424억원(-50.6% YoY)으로 여객기 운항 감소 및 유가 하락에 따른 1유류비 감소, 여객 수요 급감에 따른 2)공항 및 화객비용 절감, 3)인건비 축소 등에 기인한다. 3분기 여객 수요는 국내 제주노선 위주로 수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 여객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연내 의미 있는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
한편, 화물 부문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견조한 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대형 화물기 강점을 살려 지난 5월부터 여객기에 화물 싣고 있고,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물량 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화물 운임은 2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 1)화물 성수기 시즌 도래, 2)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화물 공급 부족 지속 등 감안 시, 하반기에도 항공화물 매출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조 3,459억원으로 단기차입금이 증가하며 전년말 대비 21% 증가했다. 현재 동사의 화물 매출 호조로 인해 운영비용은 화물 매출과 여객에서 일어나는 소액 매출로 충당이 가능한 수준이다. 하반기 화물 매출 호조 전제 아래, 국책기관 지원과 정부 기간안정지원금 신청, 유상증자 등 감안 시 유동성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1)유상증자(1.1조원), 2)기내사업부 매각, 3)CB, ABS 발행(1조원), 4)기간자금지원 가능성 등 고려 시 경쟁업체 대비 유동성 리스크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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