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핵해운 3사가 자동차선의 감선을 추진하고 있다. 3사가 이번 회계년도 중에 계획하고 있는 감선 척수는 운항선의 10%에 해당하는 30척 규모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수송 수요에 맞춘 형태로 선대를 재구축해 수지 악화를 막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해운 3사가 발표한 4 - 6월기 결산에서도 자동차선은 완성차 업체가 생산을 줄임으로써 마이너스 영향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과거, 일본의 자동차 수출이 500만대 이상으로 추이했던 시대의 선대의 슬림화, 과감하게 항로를 재편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MOL의 올해 3월 말 시점의 자동차선 선대는 107척이다. 내년 3월까지 95척으로 12척 줄인다. K-Line도 85척에서 14척을 줄여 71척으로 축소한다. NYK는 전망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3월 말의 111척에서 6월 말까지 107척으로 4척을 줄였다.

일본 중핵해운 3사는 정기용선의 반선과 고령선 해철로 자동차선의 운항 선대를 축소한다. 남은 선박의 가동률을 높힘으로써 채산성 개선을 도모할 생각이다.

자동차선 관계자는“수송 수요의 회복 상황을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진행해 나간다”고 말한다.

각사의 자동차선 선대에는 유럽역내 수송을 담당하는 자회사와 합병회사가 운항하는 소형선도 포함된다. 하지만 유럽역내의 물동량도 코로나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특수선으로 용선시장에서 수배할 수 없기 때문에 감선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중핵해운 3사가 자동차선을 대폭 감선하고 나선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으로 물동량이 급감해 수익이 크게 악화되는 가운데 물동량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본 중핵해운 3사의 상반기(4 - 9월기) 자동차 수송 대수는 전년 동기의 실적을 40 - 50% 밑돌 전망이다. NYK는 42% 감소한 93만대, MOL은 47% 감소한 106만대, K-Line은 41% 감소한 102만대로 전망한다.

일본 국내와 유럽과 미국 등의 자동차 판매시장 회복에 따라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도 정상화되고 있다. 가을 쯤에는 전년과 비슷한 생산 체제로 돌아가는 곳도 있다.

하반기(10월 - 2021년 3월) 자동차 수송 대수는 K-Line이 13% 감소한 137만대, NYK는 9% 감소한 141만대로 예상한다. MOL은 하반기 수송 대수 예상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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