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도화물 수송업체 트랜스컨테이너(TC)는 이달부터 극동 러시아발 동유럽향 블록트레인(컨테이너 전용 열차) 운행을 본격화한다. 트랜스컨테이너는 지금까지 주로 한국발 화물을 중심으로 트라이얼 수송을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는 일본발 화물도 집하한다. 8월은 3편을 운행할 예정이고, 물량을 봐가면서 정기편화할 계획이다. 러시아에서의 재편성을 수반하지 않는 동유럽으로의 직행편 정기화는 처음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컨테이너선 감편이 잇따르고 스팟 운임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유럽 서부 주요항향에서는 운임면의 차이가 크지만 동유럽 등 내륙부이면 주요항에서는 트럭수송 비용도 들기 때문에 운임차가 1000 - 2000달러대까지 좁혀진다. 또 수송일수에서는 철도수송은 해상루트의 절반 이하로 우위성이 높다.

트랜스컨테이너가 운행하는 블록트레인의 극동러시아측 출발역은 보스토치니, 동유럽측 도착역은 폴란드 마와슈비츠(Małaszewicze). 주변 도시로의 도어투도어 딜리버리 수요에도 별도 대응한다.

극동러시아에서 유럽측으로 빠지는 블록트레인은 통상 모스크바 화물역에서 중국발 블록트레인으로 재편성해 유럽으로 향한다. 재편성하지 않는 직행편을 가리키는 원래 의미에서의“블록트레인”이 아니다.

트랜스컨테이너는 모스크바에서의 재편성에 드는 시간과 수고를 생략한 직행편 정기화로 보다 고품질로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유럽향 블록트레인은 1편성 31 FEU가 필요하다. 트랜스컨테이너는 지금까지 자동차부품, 화학품 등 한국발 화물을 중심으로 처리해 왔으나 일본발 화물도 확보하기 위해 집하를 강화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으로 유럽 - 아시아 간 여객편이 급감했다. 항공화물의 스페이스 부족도 대륙횡단철도 수송에는 순풍이 되고 있다.

긴급수송 등의 수요가 있어도 항공편 스페이스 확보까지 1 - 2주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철도수송은 스페이스 확보가 곤란한 상황이 아니고 스케줄도 안정돼 있다. 또 비용면에서는 철도수송이 크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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