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기준 40피트 컨테이너당 3144달러 기록

아시아발 북미향 컨테이너 운임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8월 7일자 상하이발 북미서안향 컨테이너 운임(스팟)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144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7월 말의 3167달러보다는 30달러 정도 하락은 했지만 대략 지난주와 비슷한 고가를 유지했다. 이와 같은 호조를 배경으로 일부에서는 북미서안향에서 임시선을 띄울 움직임도 있다.

북미동안향 운임은 3540달러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9달러 정도의 하락에 그쳤지만 2018년 11월 이후 35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6월 이후 북미서안향 운임이 급속도로 상승했는데 최근 들어 동안향도 서서히 오르고 있다.

북미서안향에서는 일부 선사가 임시선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있다. 중국 COSCO 산하의 홍콩선사 OOCL은 이번주 상하이· 옌톈발 미국 롱비치향 임시선을 운항한다. 8월 29일 롱비치에 도착할 예정이다.

시황 상승 시에는 임시선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운임의 하향 압력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까지는 운임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북미서안향 이외의 7일자 운임동향을 보면, 북유럽향이 20피트 컨테이너당 910달러, 지중해향이 940달러를 기록했다. 북유럽· 지중해향 모두 7월 들어서는 거의 보합세로 추이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발 북유럽· 지중해향의 수급상황은 타이트한 것으로 알려져“신규 예약을 거의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사 관계자는 말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대응으로 계속해서 선복을 조절하고 있어 스페이스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SSE 인덱스는 거의 보합세이지만 일부 선사에서는 상승 경향도 보인다.

이 외에 7월 초에는 2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대 안팎까지 하락했던 남미동안향도 8월 들어 963달러까지 회복됐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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