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통운수부, 머스크와 COSCO 북미항로 운임동향 조사 촉각

▲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아시아발 북미서안향 컨테이너 운임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8월 14일자 상하이발 북미서안향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406달러를 기록했다. 7월 31일 시점의 3167달러를 웃돌아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배선 각사가 실시하는 8월 15일자 인상을 반영한 운임이다. 한편 중국 교통운수부는 머스크와 COSCO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에 대해 북미항로의 운임동향에 관한 조사(앙케이트)를 실시했는데 실질적으로는 인상에 대한 견제로 보여진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국은 8월 10일자로 머스크와 COSCO 컨테이너라인 등 컨테이너 선사 6사에 대해 조사지를 송부했다. 선사에 대한 문의 항목은 2개였다. 이중 하나는 중국 - 미국, 중국 - 유럽항로의 상황, 또 하나는 양 항로의 최근의 운임 급등 이유와 전망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조사지 배포 일시가 8월 10일자임에도 불구하고 제출기한이 다음날인 8월 11일이었다. 조사지 제출 기한이 이만큼 짧은 것은 이례적이다. 「컨테이너 선사는 8월 15일자로 중국발 북미향에서 운임인상을 예정하고 있었기 때문에(이번 조사는) 그것에 대한 견제가 아닌가」라고 선사 관계자는 지적한다.

중국발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발 북미향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수급상황이 타이트해 운임상승이 멈추지 않고 있다.

8월 14일자 상하이발 북미서안향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외에 북미동안향도 3913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서안 항만의 노사교섭으로 혼란했던 2014 - 2015년의 4000달러 이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미서안향 컨테이너 운임이 지금은 적어도 3000달러 이상을 지불하지 않으면 선적할 수 없다」(선사 관계자). 지금 급등하고 있는 것은 스팟 가격이기 때문에 연간 계약(SC)를 체결한 대형 화주는 상관없겠지만「이 정도로 스팟 운임이 급등하면 계약 운임으로 선적할 수 있는 주당 갯수는 한정된다. 대형 화주라도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것으로(선사 관계자)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정도로 급격하게 북미향 운임이 급등함으로써 화주측은「코로나 영향이라고는 하나 애당초 선복을 축소한 것은 선사측이지 않느냐」는 불만이 강하다. 이같은 화주측을 의식해 중국 교통부가 움직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