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포워더 신장

구미 주요 국제물류기업 9사의 2020년 상반기(1 - 6월) 실적은 코로나19의 팬데믹에 의한 처리 감소가 영향을 미쳐 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2분기(4 - 6월)는 경제활동 재개에 더해 항공수송의 운임 급등으로 포워딩의 실적이 신장했다. 전자상거래 급증으로 1분기(1 - 3월)의 부진에서 호전되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 포워딩 시장은 크게 축소됐다. DSV는 상반기 시장의 물량 감소 폭은 해상화물에서 전년 동기대비 10 - 15% 감소했고 항공화물에서는 15 - 20%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항공화물은 여객편의 대폭 감소, 서플라이체인의 혼란, 의료물자 등의 수송수요 등을 배경으로 초봄을 정점으로 운임이 급등했다. 차터 수송과 스페이스 확보력을 가진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2분기 실적의 상승 요인이 됐다.

전자상거래 급증의 혜택은 익스프레스를 중심으로 육송을 포함한 각 분야에 널리 미쳤다. 그런데도 해상화물 포워딩과 컨트랙트 로지스틱스(CL, 물류일괄수탁), 육송의 시장 전체를 견인하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

의료물자와 생활필수품,「집콕 소비」관련의 수요 증가도 순풍이 됐으나 해상화물에서는 선사의 감편으로 포워더의 지불 운임이 상승해 각사의 매출총이익이 감소했다. 컨트랙트 로지스틱스와 각지의 육송은 도시봉쇄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가 자동차산업의 수요 급감 등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각사의 상반기 결산은 이같은 시장의 명암의 이분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도이츠포스트 DHL, UPS의 인테그레이터 2사의 2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UPS의 영업이익은 1분기의 23% 감소에서 2분기는 3% 증가했고, 우편사업과 전자상거래 물류도 담당하는 도이츠포스트의 EBIT(세전 영업이익)는 1분기의 50% 감소에서 2분기는 19% 증가한 9억1200만유로로 신장했다.

DB쉥커의 상반기 조정 후 EBIT는 17% 증가했다. 항공화물의 조정 후 EBIT가 전년 동기의 2배 이상을 기록해 컨트랙트 로지스틱스 등의 감소를 보충했다. DSV는 판알피나와의 통합으로 처리량을 늘리고 판알피나의 화물기 차터에 의한 항공 수송망도 기여했다. 통합 합리화 효과로 2분기 특별항목 조정 전 EBIT의 증가율은 60%에 달했다.

익스피다이터스는 항공화물의 차터 수송 판매가 증가한 데다가 아시아발 리모트 워크 관련과 의료· 방역물자의 수송수요를 확보했다. 세바로지스틱스도 의료품 관련 등의 차터 수송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퀴네앤드나겔은 최대 사업인 해상화물과 컨트랙트 로지스틱스, 육송의 부진이 영향을 미쳐 EBIT 단계에서는 1분기는 -24%, 2분기는 -13%로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육송이 주력인 XPO 로지스틱스, CH 로빈슨의 실적도 부진했다.

향후에 대해서는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시장은 정상화를 향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그 한편으로 해상수송의 스페이스 수급 압박과 팬데믹 영향에 대한 우려도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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